작품 소개
달의 종교에서는 청렴과 순결이 중요했다. 그동안 레온은 수도원에서 그 가르침을 성실하게 지켜왔다. 어느 날, 새벽 산책을 갔던 호숫가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 살려주세요….” “하… 수도자란 놈이 구멍 맛은 좋네.” 후들대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수도원으로 돌아온 레온. ‘이 일은 비밀로 하자. 이 곳에서 계속 지내야 해.’ 문제는, 세상을 보는 레온의 시각이 바뀌었다는 사실. ‘빨리 녹스가 나를 미친 듯이 쑤셔 박아줬으면 좋겠다…. 내 다리를 저 큰 손으로 벌려줬으면 좋겠다….’ 소꿉친구를 이런 눈으로 보다니. 수도원에서 더는 지낼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모두가 바라는 길이니까.’ 마음을 다잡고 수도자 예식을 치르게 된 레온. 하지만, 마주친 백작 레오몬드가 새벽 호수의 일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데…. ‘수도자가 되면, 녹스와 함께 이곳에서 평온한 삶을 누리게 될 줄 알았는데.’ 갈수록 수도원장이 주는 체벌의 강도가 강해진다. 하나뿐인 스승님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혼란스럽지? 왜 네가 수도원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지.” 레온은 레오몬드를 올려다보았다. 친구인 녹스조차 정확히 설명해 주지 않았던 상황. 어쩌면 모든 것을 백작 레오몬드가 설명해 줄지도 모른다. “너는 축제의 제물이 된 거야. 이 더럽고 뭘 믿는지도 알 수 없는 종교 집단에서.” 그 말을 들은 레온의 눈동자가 조금 흔들렸다. 레온은 호수 너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수도원 밖은 온통 어둠뿐이다. “…녹스, 그냥 우리 둘이 도망갈까?”
작품 정보
〈달이 비치는 호수〉는 씨앗버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첫문장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309였다.
평점은 리디 4.3점(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