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추운 겨울밤, 하나뿐인 친구가 투신하여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연락이 향한 곳은 나였다. 그리고 나는, 그 연락을 받지 못했다. 받지 않았다. 죄책감에 휩싸인 한재음에게 식물인간이 된 한결의 부모가 찾아온다. 그들은 한재음에게 이러한 제안을 건넸다, 전부 네 탓이니 한결이 깨어날 때까지 한결을 대신해 살아갈 것.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한재음은 거절할 수 없었다. 하여 그는 친구 대신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이한재음’이 아니라, ‘이한결’로서. 한결의 부모가 여러 방면으로 손을 써 두었다고 했다. 그러니 한결이 깨어날 때까지 잠자코 학교만 다니면 될 거라고 믿었다. “야. 너 누구냐.” “……갑자기 무슨 소리야. 내가 이한결이 아니라니?” “거짓말 잘하네. 이렇게 나오시겠다?” 한결의 친척이라는, 도무결을 만나기 전까진. “세 번.” “뭐?” “딱 세 번만 내 개가 돼.” “……개?” “왜. 싫어?” 이한재음은 죽어도 들켜서는 안 되는 비밀. 그리고 그 치명적인 비밀을 쥔 도무결.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면 뭐라도 해야 했다. 그는 약점을 잡았고 자신은 약점을 잡힌, 딱 그것뿐인 관계였다. 그런데. “한결이는 날 거절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한결 대신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언제부터인가 가짜일 뿐인 내가, 너를 조금씩 마음에 들이고 말았다. “흐…… 불러, 불러 줘…….” “하, 뭐라고.” 이한재음이라고, 진짜 나를 불러 줘. 주제도 모르고.
작품 정보
〈한결같이 싫어하는 너에게〉는 천도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딥블렌드다.
평점은 리디 4.4점(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