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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혹시 알아? 너랑 나랑 죽고 못 사는 애인 될지.” 나에게는 섹스 파트너가 있다. 한없이 자극적인 불량 식품 같은 그 애, 서재언. “젖었네. 자기야, 꼴렸어?” “자기는 무슨, 자기… 아, 흐!” “이런 짓 하다 보면 여보 자기 하고 그러는 거지, 뭘 또 섭섭하게 선을 그어.” 진지해질 것 같으면 시답잖은 장난으로 슬쩍 피해 가고, 늘 쿨한 관계만을 고집하던 그가 어느 순간 선을 넘으려 한다. 그렇게 가볍게 시작한 관계가 점점 복잡해지는데…. “난 너랑 섹파 더 오래 해 먹고 싶어.” “…흐” “이대로 다른 새끼 와이프 되는 꼴 못 봐.” * * * “야, 그 새낀 진짜 아니야, 씨발.” “……흐, 뭐가.” “암만 봐도 별로였거든.” 서재언은 내 눈물을 꼼꼼하게 닦아 주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안정적이고 나발이고 이목구비가 불안정한데 어떻게 결혼을 하냐, 결혼을.” 결국 그 남자는 별로란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나는 황당한 서재언의 말에 그제야 눈물을 삼키고서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런 거 다 따지면 난 누구랑 결혼하는데?” “글쎄.” “…….” “뭐 좋은 신랑감 있으면 나한테 데려와 봐. 좋은 놈인지 내가 직접 봐 주지.” 끔찍한 말이었다. 2년간 사이좋게 지낸 섹파가 내 신랑감을 골라 준다니. 어처구니가 없어 눈물마저 마를 것 같았다. “퍽이나. 훼방이나 안 놓으면 다행이지.” 흠뻑 젖은 눈가를 닦아 내며 그의 가슴팍을 밀어내자, 서재언이 장난스레 휘청이는 시늉을 했다. “잘 아네. 너처럼 속궁합 잘 맞는 여자 또 어디서 찾으라고.” “…….” “우리 최대한 즐기자, 어? 말했잖아. 인생 짧다고.” “다른 섹파 찾으면 되잖아.” “내가 무슨 걸레냐?” “…….” “이 구멍 저 구멍 다 쑤시고 다니게.” 나는 코를 훌쩍이며 서재언의 말에 대답했다. “너 걸레 아니었어?” 그러자 서재언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곧장 인상을 구겼다. “이게 사람을 뭘로 보고.” “…….” “나 네가 처음이었다니까?”

작품 정보

〈슈가 러쉬(Sugar Rush)〉는 정비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르네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75위다.

평점은 리디 4.5점(1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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