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러진 칼날은 주인의 비명보다 솔직하다.” 대한민국 상류층의 권력이 무공의 급수와 보검의 가치로 결정되는 차가운 현대 도시, 서울. 강남의 화려한 마천루 너머 정적만이 흐르는 수리실 ‘백야(白夜)’에는 죽은 검을 살려내는 전설의 조각사 윤설이 있다. 그녀는 파괴된 무구의 파편을 통해 주인이 겪은 전투의 기억과 내공의 흔적을 읽어내는 금기된 기술, ‘심상 조각’의 유일한 계승자다. 멸문당한 가문의 복수를 위해 감정을 죽이고 살아온 그녀의 앞에, 주인을 위해 기꺼이 부러지길 택한 검을 든 남자 차도진이 나타난다. 자본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오직 인간의 기운과 금속의 공명에 집중하는 그녀의 손길은, 이제 단순한 수리를 넘어 뒤틀린 운명을 다시 조각하기 시작한다. 깨진 명검의 파편 위로 푸른 달빛이 흐를 때, 가장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현대 무협의 연가가 울려 퍼진다.
작품 정보
〈백야(白夜)의 조각사 푸른 달빛의 연가〉는 박주혜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