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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그 집은 겨울과 함께 찾아왔다. 10미터쯤 떨어진 거리에,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적당한 그 거리에. “대체 왜 온 거지, 이 동네에?” 집주인이 될 남자가 누군지 모르지 않았다. 친근하게 다가가 알은척을 하기엔 속이 부대낄 정도로 낯설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외면하자니 그것 또한 어색하다. 무엇보다, 늘 도망치고 싶은 기억의 한 부분에 그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나 모르겠어?” 양심에 찔릴 정도로 환하게 웃던 그가 초연의 아래위를 훑으며 입을 뗐다. 왜 모르겠어요, 그렇게 화려한 얼굴을. 모른 척하고 싶을 뿐이지. “아까도 창문으로 다 보고 있던데, 나 알아본 거 아니었어?” 변함없이 올곧고 다정한 눈빛과 마주하니 그때처럼 묘한 반발감이 일었다. “어쩌라구요?” 가장 싫어하는 계절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잊는 것에 성공한 줄 알았던 무거운 추억과 기억이 날카로운 창살처럼 그녀의 폐부를 찔렀다. * * * “난 연애 안 해요.” 손전등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눈보라가 바닥이 아니라 가슴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그래서 윤정한 씨의 고백을 받아 줄 수 없어요. 대신에 다른 건 할 수 있어요. 연애 말고 다른 거요.” “뭔데, 그게.” “나하고 섹스할래요?” 갑자기 온몸이 떨릴 만큼 강한 추위가 느껴졌다. 밤바람이 좀 전보다 더 거칠고 사납게 일렁거렸다. 그의 수많은 겨울, 그 어느 한 순간이 아프게 지나가고 있었다.

작품 정보

〈키스 더 윈터(Kiss The Winter)〉은 반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뿔미디어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0년 1월 10일, 조아라 2020년 3월 3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30화, 카카오페이지 30화(10월 24일), 조아라 30화(10월 16일)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0년 1월 10일, 네이버시리즈 2019년 12월 1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카카오페이지 2 늘어 누적 652, 5.1만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9.9점, 네이버시리즈 8.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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