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헐벗은 꼴로 호텔 방까지 남자 새끼 끌고 와 놓고.” 민혁은 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되뇌다가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 “돈이 필요한 겁니까, 내 몸이 그리운 겁니까?” 은설의 의도를 단단히 오해한 민혁이 어이없다는 듯이 그녀에게 물었다. “씨발. 여기서 내가 설은설 씨 유혹에 넘어가면 되는 겁니까?” 뇌까리듯 짓씹는 욕설에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설은설 씨와 떡 치던 생각이 불쑥 떠올라서 혼자 자지 붙들고 좆물 빼는 것도 지치는데.” 도민혁의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저속한 말투에 다리 사이가 조여들었다. 잊으려고 애썼다. 문득 눈앞에 떠오르는 그 밤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민혁 역시 여전히 그 밤을 곱씹는다는 사실에 기분이 묘해졌다. 이혼한 부부가 서로의 육신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니. 추억할 것이라고는 침대 위에서의 일밖에 없었지만. “공짜로는 안 되고 돈이라도 주면 되나?” 첫 시작은 국회의원의 딸과 JG 그룹 차남의 정략결혼. 하지만 부친의 범국민적 사기죄 이슈로 열흘만에 이혼으로 얼룩지고, 그렇게 얻어진 은닉이나 다름없는 도피 생활. 하지만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설은설 씨가 서방님을 뒤흔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사람 가지고 노는 게 재밌습니까?” 몸매를 드러내는 부담스러운 원피스는 사진 몇 장을 위한 완벽한 무기. “나는 참 설은설 씨에 대해 모르는 게 많네요. 결혼도, 이혼도, 재회까지도. 내가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어.” 지나치게 짧은 치마 길이와 아슬아슬하게 발목을 드러내는 스텔레토 힐로 그의 시선이 나른하게 달라붙는 기회를 노린다. “그 모습으로 호텔 방까지 끌고 와 놓고.” 작정하고 전남편을 유혹하려고 나타났음에도 순간 수치심이 일던 그 때, 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되뇌던 전남편 민혁은 일순간 표정을 바꾸고. “돈이 필요한 겁니까, 내 몸이 그리운 겁니까?”
작품 정보
〈전남편을 유혹하는 법〉은 문정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북큐브네트웍스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3년 12월 15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92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4년 5월 2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978, 미스터블루 13 늘어 누적 118.5만, 1.2만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9.8점, 리디 4.5점(10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