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러니까 그건 자제할 수 있는 종류의 감탄이 아니었다. “와씨, 존나 이뻐.” 느닷없이 무산에 나타난 여자는 존나 예뻤다. 너무 예뻐서 별 거지 같은 새끼들이 다 꼬였다. 김새얀에게 추태를 부리던 취객을 붙잡아 그 새끼의 머리통을 뚝배기로 후려쳤을 때, 주오의 머릿속에는 선명한 감상 하나가 피어올랐다. 좆됐다, 씨발. 하지만 그날 이후 주오에게 먼저 다가온 건 새얀이었다. 여자 친구가 없으면 나랑 밥을 먹으러 가자고. 주오의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너무 좋아서 매일같이 새얀의 보디가드를 자청하며 졸래졸래 쫓아다녔다. “남주오, 내 기둥서방 할래?” 그러나 주오가 기다렸던 건 그런 제안이 아니었다. 맛있는 걸 사 주고, 좋은 차로 모시고 다니고, 찝쩍대는 아저씨들에게 적당히 겁도 주고. 그 대가로 기둥서방 따위의 자리를 받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 “나 그냥 남자 친구 하면 안 돼?” 달빛이 내려앉은 호수를 보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고집스럽게 호수만 바라보던 새얀이 천천히 돌아서 주오를 마주 보았다.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 사귀자고 고백한 남자에게, 여자는 자신이 살인자라고 고백했다.
작품 정보
〈안개가 부서지는 날〉은 임은성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로린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4년 9월 6일, 미스터블루 2024년 12월 18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12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44화, 네이버시리즈 43화, 카카오페이지 43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5월 22일, 카카오페이지 2025년 8월 20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12월 2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39, 미스터블루 9,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228, 640, 2,700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9.8점, 네이버시리즈 10.0점, 리디 4.6점(3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