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온은 짝사랑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최시훈. 열렬히 사랑한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아무런 기대도 없었던, 정말로 혼자만의 짝사랑이었으니까. 그저 감사했다. 비록 말 한 번 섞지 못했지만 6년 동안 마음에 품을 수 있게 해 주어서. 의미 없는 짝사랑을 끝내기로 마음먹은 날, 남자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날 밤, 정말 우연히도, 시훈과 꿈만 같은 밤을 보내고 아이가 생겨 버렸다. 아버지에게 임신을 들키고 ‘호구 잡혀 줄’ 남자와 선을 보게 되는 유온. “반갑습니다. J.P Group 대표 최시훈입니다.” 심장이 멎었다. “죄송하지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져서 나와 결혼 못 하겠다는 것 같은데.” 혹시라도 검은 눈동자가 심연을 읽을까 그녀가 얼른 눈을 내리깔았다. “그게 어때서. 내가 괜찮다는데.” 순간 자조적인 미소가 잠시 스쳤다. “당신 뱃속에 아이가 있든 말든 난 상관없다는 이야기야.”
〈늦은 더위〉은 박온새미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디어노블에서 맡았다.
태그는 몸정>맘정, 무심남, 선결혼후연애, 속도위반, 원나잇이다.리디 평점은 3.9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36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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