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 등장하는 지명, 기업, 사건은 픽션에 기반했음을 밝힙니다. *공, 수가 제3자와 성적으로 접촉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공, 수가 서로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압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걸레… 새끼.” ”걸레? 하하. 내가 걸레면 넌. 가족 같은 친구한테 발정하는 미친 새낀가. 네 약혼자는, 정주영은 너 이러는 거 알아?” “……그만해.” 그만은 무슨. 웃기고 있네.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단단히 발기하며 꺼덕거리는 성기의 끝에서 투명한 선액이 울컥 맺히더니 기둥 아래로 흘러내렸다. 정윤한은 볼우물이 파일 정도로 환히 웃었다. “이런 건 걔도 모르겠지. 누가 상상이나 하겠어. 알파가 알파한테 발정한다는 거, 역겹잖아.” “…….” “그래도 난 이해해 볼게. 나니까 이해해 주는 거야……. 나 말고 누가 이런 걸 이해해. 우린 친구잖아. 그냥 친구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 나라서 이해할 수 있는 거라고, 너는 나 아니면 이해받을 수 없다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아이를 달래듯 부드러웠다. “그러니까 인정해.” 위협을 감지한 짐승처럼 차무권의 가슴이 크게 부풀었다 꺼졌다. 정윤한은 맞닿은 피부로부터 현재 차무권이 느끼고 있을 혼란과 분노를 모두 읽어 냈다. “너 나랑 자고 싶지.” “……윽.“ “그날 그 오메가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내 몸 만지고 싶어서 세웠잖아. 그날 그렇게 들키고 끝나서 아쉽진 않았어?” 자그마치 두 달이었다. 차무권의 약혼 선언에 정신이 나간 듯 이를 갈고 무력해지기를 반복했던 시간이. 내 편, 내 것이라 생각했던 절대적인 존재의 배신과 폭풍 같던 혼란의 시기. 그 지리멸렬하던 시간에 정윤한은 이만 종지부를 찍고 싶은 것이다. 설령 차무권을 상처 입히게 되더라도. 다신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단성 그룹에서 우성 알파로 태어난 정윤한의 삶은 순조롭다. 오랜 소꿉친구인 차무권이 난데없이 제 이복동생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정윤한은 차무권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차무권의 선택은 배신이나 다를 바 없다. 그가 비로소 낯설게 보인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차무권을 되찾아야 한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설령 그게 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되더라도.
〈검정은 섞여도 검정〉은 모캔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비올렛에서 맡았다.
태그는 3인칭시점, BL 소설 e북, 강수, 광공, 금단의관계이다.리디 평점은 4.5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38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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