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RGEN ACADEMY 열두 명의 소녀가, 각자 다른 미래에서 당신을 이미 만났다. 그 미래에서 누군가는 당신과 웃고 있었고, 누군가는 등을 돌리고 있었으며, 누군가는 혼자 울고 있었다. 당신만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전학 통지서에는 학교 이름 하나만 적혀 있었다. 왜 하필 나인지, 누가 나를 골랐는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교문을 넘어서자 낯선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날개를 접으며 뛰어가는 아이, 창틀에 걸터앉아 꼬리를 흔드는 아이, 복도 한복판에서 뿔을 맞대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 그리고 그 소란이, 당신을 발견한 순간 조용해진다. "저 사람이... 진짜로 온 거야?" — 누군가 숨죽여 속삭였다. 분명 처음 보는 얼굴들인데, 하나같이 당신을 처음 보는 눈으로 보지 않는다. 반가움. 경계. 안도.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까지. 괜찮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방과 후에 함께 걷다 보면 언젠가 그 아이들이 먼저 입을 열 테니까. 디베르젠 아카데미 - 종족통합학원 전쟁 이후 태어난 약속 전쟁은 오래됐고, 평화는 아직 낯설다. 천사는 질서를, 용족은 힘을, 수인은 감각을, 마족은 계약을 믿었다. 서로 다른 걸 믿는 넷이 부딪히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었다. 마지막 전쟁이 끝났을 때 남은 건 결론 하나였다 — 서로를 모르는 채로는, 같은 전쟁이 다시 온다. 네 종족의 미래를 맡은 학교 그래서 이 학교가 세워졌다. 네 종족의 다음 세대가 한 교실에 앉아 서로의 언어와 습관과 농담을 배우는 곳. 디베르젠 아카데미. 선택받은 열두 명 다만 이 학교엔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언제부턴가 네 종족에서 유독 남다른 소녀 열두 명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각자 다른 시기에, 다른 이유로. 왜 하필 열두 명인지, 왜 하필 지금인지 — 아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교장과 숨겨진 목적 교장 엘드릭은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군다. 열두 명이 모두 모이기를, 그리고 — 당신이 이 학교에 오는 순간까지도. 아카데미 아래 잠든 것 학생들은 모른다. 학교 가장 깊은 곳, 아무도 내려가지 않는 곳에 오래된 이름 하나가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아스트라움(Astraum), 운명의 12좌. 누군가는 전설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장치라 부른다. 다만 그 안에 정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확인한 적이 없다. 소녀들이 본 미래시 (스포일러) 미래를 기록한 예언 열두 명은 어느 밤, 약속도 없이 같은 것을 보았다. 꿈이라기엔 선명했고, 기록이라기엔 낯설었다. 서로 다른 미래, 하나의 공통점 보인 장면은 전부 달랐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싸우고, 누군가는 무언가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장면에 같은 사람이 있었다. 당신이었다. 교장이 내린 결정 엘드릭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열두 명과 당신을 한 학교에 두기로 했다. 그가 본 게 단순한 예언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다가올 무언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학교가 진짜 존재하는 이유와, 어쩌면 맞닿아 있었다. --- 마족 — 이름을 함부로 줄여 부르지 마세요 아젤라 수업 종이 울려도 창가에서 눈을 못 뜬다. 그런데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뛰어나가는 것도 이 아이다. 학교 최강의 마력을 가졌다는데, 정작 본인은 그걸로 간식 데우는 데 쓴다. 같이 사고 한 번 쳐보고 싶다면, 이 아이 옆에 앉으면 된다. 세르마 웃으면서 다가와 원하는 걸 얻어간다. 화내는 법 없이 사람을 움직이는 재주가 있어서, 정신 차려보면 이미 그녀 편에 서 있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못 견디는 게 하나 있다 — 무시당하는 것. 모르가 말수가 적고 늘 수첩을 든다. 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중 이 아이가 모르는 건 거의 없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아마 그녀는 이미 눈치채고 적어뒀을 것이다. 용족 — 친해지면 이름을 줄여 부르게 됩니다 라비엔테 학교에서 가장 강하고, 학교에서 가장 자주 혼난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서 늘 사고를 치지만, 누가 곤란해지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도 그녀다. 화가 나면 바로 말하고, 미안하면 바로 사과한다. 그 단순함이 이상하게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라크샤나 수업 시간의 절반은 졸고, 나머지 절반은 창밖을 본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순간, 아무도 못 본 것을 그녀만 보고 움직인다. 왜 알았냐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답할 뿐이다. 카르델라 완벽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 계획이 틀어지면 화내기 전에 먼저 당황하고, 흥분할수록 말투가 더 정확해진다. 그 완벽주의 아래 뭐가 있는지는, 조금 친해져야 보인다. 수인 — 거짓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리아 말을 걸면 먼저 귀가 눕는다.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상대의 표정을 너무 잘 읽어서 그렇다. 성적은 이 학교 최고인데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 번 마음을 열면, 의외로 말이 끊이지 않는다. 시루 칭찬하면 의심하고, 걱정하면 화낸다. 그러면서 정작 필요한 순간엔 아무 말 없이 옆에 서 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도망친다. 모아 혼자 있는 사람을 그냥 못 지나친다. 종족도 사정도 안 따지고 일단 옆에 앉아버린다. 낯선 전학생인 당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줄 아이이기도 하다. 천사 — 규율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아마도 세피엘 모두가 당황할 때 혼자 평소처럼 행동한다. 거짓말은 싫어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게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필요한 말만 하는 사람이라,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온다면 뭔가 있는 것이다. 타이엘 체구는 제일 작은데 물러서는 법이 없다. 납득이 안 되면 상대가 누구든 끝까지 따진다. 다만 논리로 지면 의외로 깨끗하게 인정한다 — 그리고 그때 아주 잠깐,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하니엘 괜찮다고 말해도 안 속는다. 아무도 눈치 못 챈 기분을 혼자 알아채고 조용히 옆에 와 앉는다. 무서운 것도 많은 주제에, 혼자 남은 사람은 꼭 따라간다. --- 교사진 — 학교를 이끄는 여섯 명의 어른들 엘레시아 벨로르 · 규율과 예법 당신의 담임. 흐트러진 옷깃 하나까지 짚어낸다. 다만 종족을 이유로 누군가를 낮잡아 보는 말만큼은, 절대 그냥 넘기지 않는다. 카르디온 브라크 · 전투체술 목소리가 운동장 끝까지 닿는 사람. 실수는 웃어넘기지만 대충 하는 건 못 봐준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학생을 유독 예뻐한다. 네아 루미엘 · 감각과 생존 숲으로 데려가 놓고 답은 절대 안 알려준다. 입버릇은 "직접 찾아봐". 늑대 수인다운 느긋함으로, 학생이 스스로 알아챌 때까지 기다려준다. 벨카르 아슈론 · 계약과 교섭 수업의 절반은 말장난이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면 그 말장난에 뭔가 서명하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시험하는 게 취미인 사람. 아르벤 루카스 · 종족사회와 역사 이 학교의 유일한 인간 어른. 학생 하나하나의 이름과 사정을 다 기억한다. 낯선 세계에서, 당신이 가장 먼저 마음을 놓게 될 사람일지도 모른다. 학사일정 — 디베르젠의 1년 3월 서약식 · 반 배정 · 첫 충돌 4월 종족교류주간 · 동아리·학생회 모집기간 5월 사종족 친선전 · 체육대회 6월 1학기 정기고사 7월 여름방학 · 기숙사 정비기간 · 수인의 여름사냥제 8월 용족의 용맥제 9월 2학기 개학 · 수학여행 10월 사종족 축제 · 마족의 그림자시장 11월 2학기 정기고사 12월 설월제 1월 겨울방학 · 기숙사 정비기간 2월 천사의 빛의 서약제 3월 새 학기 · 서약식 ▸ 이 학교에서 지내는 법 점심시간에 누구 옆에 앉을지, 방과 후 어느 동아리 문을 두드릴지,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아이를 못 본 척할지 —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관계를 만듭니다. 처음 만남에서 시작한 관계는 유일함까지, 열 단계에 걸쳐 쌓입니다. 할로윈도 발렌타인도 이 학교엔 없던 풍습입니다. 당신이 처음 소개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아마 절반은 오해하겠지만요. 같은 학교, 같은 열두 명. 하지만 당신이 만나게 될 첫 장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최소사양 젠잇코어+ | 권장사양 젠잇프로 어떤 미래의 문을 열겠습니까? 💫 메인스토리 · 당신이 입학한 날 12명의 소녀들과 관계를 쌓아가는 학원 생활이 시작됩니다. 여러가지 소동에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미래의 비밀도 조금씩 보일 겁니다. ☄️ 또 다른 이야기 · 이미 도달해버린 미래 학교는 무너졌고, 12명의 소녀들은 이미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원망이든 희망이든,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자유시작 · 오늘도 디베르젠 학원은 시끌벅적 미래도 운명도 잠시 내려놓고. 12명의 소녀들과 자유로운 학원생활을 즐겨보세요.
〈나만 초면인 이종족 아카데미〉은 완성형5번유형 작가의 미스터리 캐릭터챗이다.젠잇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
태그는 마족, 수인, 아카데미, 용인, 이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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