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잘난 얼굴 가리고 다니는 요괴 자석 옆집 동생이 신경 쓰여서, 평생 책임질 자신 없으면 참견하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어겼다. 마을을 도망치듯 떠나야 했던 8년 전 그날 이후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해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 없었다. 옆집 동생이 매일 밤 편하게 잠들기만을 바랄 뿐. 그런데…… 아르바이트하는 매장 건물 주인이 8년 전 옆집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곳을 떠나기 위해 가짜 신분을 정리하려 하지만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설상가상, 틱틱대면서도 자신을 곧잘 따르던 옆집 동생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벌하고 삐뚤어진 성격이 되어 버린 듯하다. “원래 떠난 상대는 몰라요. 본인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안일한지. 찾는 사람만 안달 나서 미칠 것 같다가, 눈앞에 나타나기만 하라고 애원하고 싶다가도, 애초에 그리워하게 만든 걸 원망하게 되는 것처럼.” 누군가를 절실히 찾고 있는 주제에. “좀 짜증 나지만 기다려줘야겠죠, 나도 형을 좋아하니까.” 호감을 핑계로 ‘김해주’의 일상에 끼어드는 희승이 헷갈리기까지 한다. 이렇게까지 연기에 진심일 필요는 없잖아? “생각해 보니까.” 희승이 해윤의 팔을 잡아 왔다. “나도 좀 내 말에 책임을 져 볼까 해서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혼란스러워하던 해윤은 한순간 확 끌어 당겨져 희승과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좋아한다고 해 놓고 제대로 증명한 적도 없잖아요?” 이런 종류의 책임감은 듣도 보도 못한 해윤의 눈이 커졌다. 해윤은 지난번처럼 나무도깨비가 나타나 유교 사상에 찌든 비난을 퍼부으며 이 상황을 무마해 주길 바랐지만, 희승의 차에서는 풀 한 포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농담이죠?” “그렇게 생각하시든가.” 해윤의 눈동자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희승이 어느새 해윤의 양어깨를 꽉 붙들고 있어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해윤은 눈동자에 비친 자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진 희승을 믿을 수 없는 눈으로 보았다. “갑자기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너 나 진짜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외치고 싶은 입술이 달싹였다. 그러나 희승은 코웃음만 쳤다. 그의 시선이 해윤의 입술을 간지럽혔다. “그건 형이 감수할 문제죠.” ‘형도 나 좋아한다고 한 말에 책임져야지.’ 희승은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작품 정보
〈그 밤을 책임지는 법〉은 그묠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봄툰·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미스터블루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24일, 네이버시리즈·봄툰 2026년 9월 28일,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3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02화(10월 17일), 미스터블루 102화, 원스토리 102화(10월 21일)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30일, 네이버시리즈·봄툰·원스토리 2026년 9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449였다.
평점은 리디 4.7점(3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