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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가정에서도 마을에서도 돌봐 주는 이 하나 없이 외로운 아이, ‘파이’. 어느 날 오랫동안 비어 있던 마을 외곽 아름다운 저택에 드디어 주인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퍼진다. 볼 것 없는 시골에 3층짜리 저택을 짓고 사는 이는 누구일까. 호기심이 도진 마을 아이들은 저택에 몰래 숨어들어 궁금증을 해결하기로 하고, 저택 주인에게 들켜 혼날 일을 대비해 바보 ‘파이’를 앞세운다. 웬일로 놀이에 끼워 주는 친구들에 신이 난 ‘파이’는 시키는 대로 홀로 저택을 탐색하다가 결국 커다랗고 험악한 저택의 집사에게 들켜 저택의 주인 앞으로 끌려간다. “주인님, 쥐를 잡아 왔습니다.” “이게 쥐? 삼켜 봤자 기별도 안 가겠어.” 그렇게 나타난 주인은 생각지도 못하게 아름다운 소년. 외롭고 정에 굶주린 ‘파이’는 마을의 그 누구보다도 제게 다정한 소년에게 그대로 홀려 버린다. 이후 끝없이 이어지는 무단침입에 저택은 매일같이 소란스러워지고, 저택의 주인이자 요양 중인 괴물 ‘오딘’은 갑자기 나타나 일상을 성가시게 만드는 존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곧 죽겠군.” 그러던 어느 날 죽음의 기운을 잔뜩 풍기며 나타난 ‘파이’. 죽어 가는 몸으로도 여느 때처럼 ‘오딘’을 만나러 와 힘겹게 구한 선물을 내밀고 웃는 아이에게 문득 호기심이 치민 ‘오딘’은 순간의 충동으로 ‘파이’를 죽음으로부터 구해 낸다. “파이. 내가 죽는 게 무서워?” “네, 무서워요…….” “왜. 그러면 네 영혼도 같이 소멸할까 봐?” “……소멸이 뭐예요?” 이후 ‘오딘’은 ‘파이’와 함께 지내며 호기심보다도 더 생경한 감각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어쩐지 초조해지는 기분에 오딘은 혀로 입속을 훑으며 위태로운 마음을 달랬다. 처음에도 그랬지만 두 번째도 여전했다. 나쁘지 않았다. 말랑하게 눌리는 감각이, 잔뜩 긴장한 숨결이 스치는 게 거북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지금도 새빨개져 흐물거리는 얼굴에 다시 입을 맞대고 싶었다. 어디든. 왜 다르지?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던 타인의 숨결이, 체온이, 체취가, 도저히 불쾌하지 않아서 속이 울렁거렸다. 형용할 수 없는 낯선 감각이 토기처럼 치밀었다.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더러웠다. 오딘은 가쁜 숨이 들락거리는 젖은 입술에서 겨우 시선을 떼었다. 쿵쿵쿵쿵. 그럴 리 없는 빈 가슴에서 불길한 고동이 북받쳤다.

작품 정보

〈그 저택에는 파이가 산다〉는 온열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노라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478이었다.

평점은 리디 4.7점(2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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