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퇴사까지 D-30. 3년 차 웹디자이너 윤지민은 잡무도, 눈치도, 점심 주문도 이제 다 끝이라고 생각했다. 퇴사가 확정된 그 주말, 지민은 태어나 처음으로 충동적인 선택을 한다. “내 방에서 술 마저 마실래요?” 낯선 남자와, 낯선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와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인연이라고 믿었다. …월요일 아침까지는. “반갑습니다. 오렐리그룹 전략기획실 운영혁신팀장 이준서입니다.” 과일맥주 한 캔에도 얼굴을 붉히던 추리닝 남자는 온데간데없고, 말끔한 정장 차림의 완벽한 상사만이 서 있었다. 하필, 한 달간 이 회사를 뒤집어놓을 본사 팀장이라니. 지민의 마지막 사회생활, 이대로 조용히 끝날 수 있을까? * “이름 안 가르쳐 줄 거예요? 나 이름 부르고 싶은데.” “아, 흐, 으응. 비밀이에요….” “예쁜데 냉정하네….” 준서가 무언가 더 말했지만, 지민은 대답하지 못했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새된 신음만 연달아 흘러나왔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호텔 방 안에 적나라하게 번졌다. 지금 지민의 눈앞엔 숨이 막힐 만큼 뜨거운 열기와 제 몸을 쥐고 흔드는 남자뿐이었다. 허벅지 안쪽이 떨리고 발가락이 경련하듯 오므라들었다. 더는 견디지 못한 지민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주, 준서 씨. 하아….” “네. 여기 있어요.”
작품 정보
〈퇴사연애〉는 김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평점은 리디 4.4점(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