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네 값은 네가 매겨라] 원수의 아들을 은 이천 냥에 사 왔다. 조선 제일의 거상 장태헌에게는 십사 년 묵은 문서가 한 장 있다. 열다섯 살 사내아이 하나를 은 서른 냥에 넘긴다는 문서였다. 그리고 증인의 자리에 적힌 이름. 역관 현도겸. 그의 아들이 오랑캐 땅에 팔려 갔다는 소식을 들은 날 태헌은 은 이천 냥을 치르고 그것을 되사왔다. 남의 손에 망가지는 꼴은 볼 수 없었다. 망가뜨리는 것은 제 손이어야 했으므로. “감사합니다. 나리가 아니셨다면 소인은 그 땅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하얗고 작은 것이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했다. 태헌은 그 앞에 빈 장부 한 권을 던졌다. “아비의 빚이 삼천 냥, 너를 빼 온 값이 이천 냥. 네 값은 네가 매겨라.” 은유는 한참 생각하다가 반듯한 글씨로 적었다. 서기 품삯, 한 달 닷 냥. “여든세 해하고 넉 달입니다. 오래 살아야겠습니다.” 그래, 오래 살아라. 여든세 해를 꼬박, 나락 속에서. 시대물 동양풍 혐관 애증 #복수 계약 피폐물 집착공 후회공 #재벌공 순진수 미인수 상처수 #외유내강수 mail :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치부책〉은 갈변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27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