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끝없이, 끝없이 아래로 추락한다. 깊은 밑바닥에 꼬꾸라질 때까지. 그제야 질식할 거 같은 안도감이 나를 덮친다. 시린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코가 맵다. 이겨울. 내 이름과는 다르게도 무척이나 유약한 나. 작은 바람에도 소스라치게 으스러졌다. 그런 내가 엄마의 남자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리가 없다. 엄마는 여러 번 남자 친구가 바뀌었고, 동거했다. 그리고 그들을 내게 설명해 주지 않았다. 엄마가 나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낳았다는 것을 난 모르지 않는다. 때로는 말로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언어가 있다. 사랑이 감출 수 없듯, 미움 또한 선명하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주는 이가 있다면 마치 기생하듯 달라붙었다. 그게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순간까지도.
작품 정보
〈죄의 낙원〉은 ka67987598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