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어둠을 뚫고 달리던 열차 안, 정적을 깨고 치직거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 아아, 승객 여러분께 알립니다. 현재 열차 내에 비정상적인 복장을 한 인물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다음 역에서 즉시 하차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 참, 별 유난을 다 보겠네. 관심을 받고 싶어 미친 건가, 아니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인가.)” 나는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속으로 혀를 찼다. 창밖은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고, 지루한 운행에 다들 지쳐 가던 참이었다. “꺄아아악—!!!” 갑자기 고막을 찢는 듯한 비명 소리가 정막을 깨부쉈다. 바로 앞 객차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이어 우당탕하는 거친 발소리와 비명이 뒤엉킨 소란이 벽 너머로 사정없이 밀려들었다. 내가 있던 객실 안의 승객들은 서로 어리둥절한 눈빛을 교환하며 얼어붙었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앞 칸의 연결문이 거칠게 열리며 누군가 헐떡이며 뛰어 들어왔다. 그는 사색이 된 얼굴로 뒤돌아보더니, 미친 듯이 객차 사이의 철문을 밀어 닫고 잠금장치를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쿵! 쿵! 쿵! 문 너머에서 무언가 육중한 것이 철문을 들이받는 소리가 기괴하게 울렸다. 철판이 일그러지는 듯한 둔탁한 진동에 그제야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반대편 연결문을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객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나 역시 본능적인 공포에 휩싸여 밀치고 밀리는 인파 틈에 섞여 뒤쪽 객차로 허둥지둥 달렸다.
작품 정보
〈루나 익스프레스〉는 움중 제작자의 판타지 캐릭터채팅이다.
크랙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크랙 2026년 10월 26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