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집안이 망하기 직전, 아홉 살 때부터 알아 온 녀석한테 느닷없이 청혼을 받았다. 그런데 하는 말이 가관이다. “난 배우자가 필요해. 오는 혼담 막아 주고, 적당히 공식 석상에 같이 서 줄 수 있는 병풍 말이야. 그 점에서는, 놀랍겠지만 넌 꽤 쓸모가 있어.” 뻔뻔한 놈인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베타이니 히트 사이클 해결해 줘야 할 필요 없고, 사이클이 없으니 임신이나 아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나. 즉, 내가 혼담은 막아 주면서도 자기 시간은 빼앗지 않을 ‘효율적인’ 배우자란다. 내가 거리에 나앉는 한이 있어도 너 같은 새끼의 연막용 배우자가 되진 않는다!…고 당당히 선언했지만 아니, 진짜 거리에 나앉을 신세가 되니 사람 마음이 참 갈대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제일 큰 문제는… 내가 더 이상 베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열성 오메가로 발현했는데 어떡하지? 녀석은 ‘효율적인’ 베타 배우자를 찾아 나한테 청혼했으니 내가 ‘비효율적’ 오메가라는 사실을 들키면 계약은 엎어질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녀석 앞에선 쭉 베타 행세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 어차피 평생 베타로 살아왔으니 결혼 기간 몇 년 동안 베타인 척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곧 깨달았다. 시도 때도 없이 짝사랑 상대의 페로몬을 맡으며 사는 건 정말 못 해먹을 짓이라는 걸.
작품 정보
〈비효율적 배우자〉는 김노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욘드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3,207이었다.
평점은 리디 4.6점(4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