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의 인물, 상호 및 지명, 배경 등 모든 설정은 허구입니다. 저질러 버렸다. 한해서는 의사 면허를 손에 넣기 무섭게 야반도주하는 것처럼 입대했다. 그것도 대한민국 지도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외딴섬의 공중보건의로. “의사 선생?” 저를 섬으로 데려가기 위해 선착장에 나타난 남자와 마주한 한해서의 입술에 허술한 틈이 생겼다. 이 사람이 정말 선장이라고? * * * “하…으, 읏, 선장님…. 흐윽.” 고여 있던 눈물이 또다시 주르륵 흘렀다. 언제 이렇게 울었을까. 뒤통수에 닿는 요가 축축했다. 흐느끼며, 한해서는 치고 빠지는 굵직한 남근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벌어진 입술을 덜덜 떨다가 외면해 버리자, 턱을 고정해 강제로 저를 보게 만든 최태건이 물었다. “의사 선생, 지금 뭐 하고 있어?” 백치가 된 듯 뿌옇기만 한 머릿속으로 끄트머리가 각진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 ‘교미’. 최태건의 재촉에 도리 없이 혀끝으로 말을 올리자, 일순 모든 움직임을 멈춘 최태건이 고개를 비튼 채 헛웃음을 터트렸다. 교미, 뇌까리고선 다시 한해서에게 돌아온 최태건의 시선은 이전보다 한결 까마득했다. 검은 불을 삼킨 듯 낮게 이글거렸다. “그래, 의사 선생. 지금 나랑 교미하는 거야.” “하으…, 으읏. 하…으읏!” “천한 뱃놈이랑 교미하는 기분이 어때?”
〈살구비누의 맛〉은 휴강이다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리디, 미스터블루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페브에서 맡았다.
태그는 3인칭시점, BL소설e북, 나이차이, 다정공, 다정수, 국내BL이다.리디 평점은 4.8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338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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