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구질거리는 삶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도망친 그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었다. 있어선 안 될 저 백야의 태양처럼 내 모든것이 일그러져 간다. 그저 자유롭고 싶을 뿐이건만 이 세상은 그리고 잔혹한 현실은 내게 속삭인다. 넌 괴물이 되어야만 한다고.. -본문 중에서- 조용한 숲을 헤집는 날카로운 울림. 그 중심엔 고개가 돌려진 하영이 땅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붉게 부어오른 뺨과 입에 머금은 쓴웃음. 하영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을 때린 그녀를 바라보았다. “구정물에 허우적거리던 걸 기껏 두 발로 걷게 해줬더니? 뭐……? 그만하시죠?” “훗…….” 감출 수 없는 비웃음. 그렇게 그녀의 시선을 응시하며 재미있단 듯 작게 웃음을 흘렸다. “미쳤구나?” 어이없단 도희의 표정에 하영은 비릿한 조소와 함께 말했다. “두 발? 네 눈엔 내가 두 발로 서 있는 걸로 보여?” “뭐?” “착각하지 마. 남의 눈치나 보는 강아지 새끼처럼 서성거리고 있을 뿐이야.” 억눌렸던 지난날의 감정들. 하영은 자신의 두 손을 들어 보였다. “보여? 이건 손이 아니라 발이야. 마치 짐승처럼 네 앞에서 허우적거리는 발이라고.” “돌았구나?” “아니, 오늘처럼 이렇게 또렷한 적도 없을 거야.” 그렇게 비웃음과 함께 자신의 목을 쓰다듬던 그녀가 도희에게 말했다. “있지……, 목을 죄어 오던 사슬이 어느 순간 느슨해지면 무슨 생각이 드는 줄 알아?” “…….” “희망이야. 조금만 힘을 주면 끓어질 것 같단 희망. 그런 걸…… 당신이라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작품 정보
〈백야의 태양〉은 윤석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연재처가 없다.출판사는 로망띠끄다.
평점은 리디 3.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