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 벌써 잊었어?” 높낮이 구분 없이 일정하게 울리는 음정은 심해를 닮아 있었다. “나한테 4천만 원 빚졌잖아.” 재이의 감정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올라선 의형은 차가운 조소를 내걸었다. 그것은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설마 그 돈 갚아 줬다고 생각해서 종일 멍청하게 굴었던 거였어?” 재이는 그제야 거금을 빌려주고도 시답잖게 굴던 의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날, 그가 주었던 것은 선의가 아닌 원금을 훌쩍 넘는 사채였다는 사실 역시도 말이다. “밖에서 몸을 굴리든지, 장기를 뜯어 팔든지 해서라도 가져와. 사정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일말의 자비조차 베풀어 주지 않는 의형은 다시 한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녀에게 각인시켰다.
〈뱀은 먹이를 삼키지 않는다 [19세 완전판]〉은 닛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누온미디어에서 맡았다.
태그는 갑을관계, 나쁜남자, 다정녀, 동거물, 몸정>맘정이다.누적 조회 수는 574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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