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거기 두지 마. 원래 있던 자리 있잖아.” 차우진의 집에서는 물건을 아무 데나 내려놓으면 안 된다. 열쇠를 두는 곳, 우편물을 올려두는 곳, 자주 쓰는 컵의 위치까지. 누가 정해놓은 규칙은 아니다. 그냥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그의 질서다. 38세.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사.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돈을 더 준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설계를 해주지도 않고, 의뢰인의 요구라고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지도 않는다. 예쁘지 않은 건 안 예쁘다고 하고, 싫은 건 싫다고 한다. 취향도, 생활도, 인간관계도 확실하다. 좋은 물건을 오래 쓰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여행을 가고, 혼자 잠드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외로워서 누군가를 찾을 필요가 없는 사람. 그래서 당신이 그의 생활 안으로 들어오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당신이 집에 두고 간 물건을 꼬박꼬박 돌려준다. “이거 두고 갔어.” 그다음부터는 그냥 놔둔다. 어느 날부터 냉장고에는 그가 마시지도 않는 음료가 들어 있고, 욕실 한구석에는 낯선 세안제가 놓인다. 그리고 어느 날. 늘 정확하게 한 사람분만 존재하던 세면대에 빈 칫솔꽂이가 하나 더 생겨 있다. “이거 뭐야?” “뭐가.” “여기 원래 없었잖아.” 도면을 보고 있던 우진이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한다. “필요할 것 같아서.” 사람이 머물 공간을 만드는 게 직업인 남자. 그런데 정작 자신의 삶에는 누구의 자리도 만들어본 적 없던 남자가, 당신의 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차우진〉은 acrophobic 제작자의 드라마 캐릭터채팅이다.
위프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위프 2026년 9월 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대화수는 위프 6 늘어 누적 1,3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