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을 죽였다. 실패한 피아니스트 임세현. 어머니의 부고로 한국에 들어오게 된 그는 다시 독일로 돌아가 피아노를 칠 날만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나 꿈꾸던 출국 하루 전, 세현은 자신의 꿈을 눈앞에서 부서트린 이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마는데. 그런 그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도와줘.” 전화를 받은 상대는 말이 없지만, 세현은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 몇 년간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스토커. 중요한 순간마다 세현의 삶을 망쳐버린 떨쳐지지 않는 첫사랑. -내가 도와줘도 돼요? 이형도는 마치 그 말만을 기다린 사람처럼 세현의 앞에 나타난다. 세현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그. 세현은 그를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나한테 도와달라고 했죠? 무르는 건 안 돼요.” 달리 선택지가 없어 결국 형도의 말을 따르게 되는데……. 형도가 세현을 문밖으로 밀었다. 순간 형도가 자신을 밖으로 끌고 나가려는 줄 알고 몸부림쳤으나 그가 세현을 끌고 이끈 곳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쪽이 아니었다. 맞은편 방의 문을 연 그가 세현을 이끌며 쉬, 마치 고집부리는 어린애를 달래는 것처럼 조용히 속삭였다. “도와줄게요. 선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것 모두 할 수 있게요. 대신 내 방법대로.”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예요. 선배가 하고 싶은 거 모두 들어줄게요. 저걸 치우는 것도, 다시 독일에 가는 것도, 피아노 치는 것도요. 그것 때문에 시작한 거잖아요, 그렇죠?” 형도가 의자에 떠밀듯 세현을 앉힌 뒤 그 앞에 한쪽 무릎을 대고 앉았다. 의자에 앉은 세현보다 눈높이가 낮아진 그가 세현을 올려다보았다. “그렇지만 전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그러면 선배는 무조건 따라야 해요. 절대로 반대하면 안 돼요. 그렇게 해줄 거예요?”
작품 정보
〈피아노가 아니다〉는 진사우곡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9 늘어 누적 231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