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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첫날밤에 신부를 혼자 내버려두려는 건 아니죠?” 가장 고귀한 여인으로 칭송받는 황녀 리에라와 가장 용맹한 기사로 추앙받는 총사령관 클레이온의 결혼 첫날밤. 리에라는 돌아선 클레이온의 옷깃을 붙잡았다. 핏빛의 적안과 시선이 마주치자 그녀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이민족의 붉은 눈동자는 늘 그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세상 사람들은 두 사람이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갖가지 절차를 제쳐 두고 급속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니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했다. 티끌만큼의 의혹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 결혼은 완벽해야 하니까. 그래야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끔찍한 저주를 숨길 수 있을 테니까. “우리는 열렬히 사랑하는 신혼부부처럼 초야를 보내야 해요.” “사내의 몸은 여인의 몸과 다릅니다.” 다시 끌어 올린 리에라의 용기가 무색하게도 낮게 가라앉은 중저음의 목소리는 무미건조할 뿐이었다. “사내의 몸은…… 우매한 짐승 같아서 한번 불이 붙으면 그 불이 완전히 사그라들 때까지 멈출 수 없습니다. 전하의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간에 잔뜩 힘을 준 클레이온이 무뚝뚝한 음성으로 겁을 주고 있었다. 거구의 사내를 올려다보는 청록색 눈동자가 떨렸다. 도망칠 수만 있다면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리에라는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황녀였다. “난…… 괜찮아요.”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클레이온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그렇게 클레이온은 대공이 되었고, 리에라는 대공비가 되었다. 그리고 대공 부부는 잔혹한 비밀을 안은 채 척박한 땅, 북부로 향했다.

작품 정보

〈잠자는 대공비를 위하여〉는 광산김파도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원스토리·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시계토끼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7, 카카오페이지 1 늘어 누적 333, 1이었다.

평점은 리디 4.6점(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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