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안의 삶은 늘 아프고 불행했다. 그건 폭력을 피해 멀리 도망쳐 와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살고 싶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내 이름은 들어 놓고 자기는 안 가르쳐 주네. 김밥 아가씨 양아치야?” 그런 불운한 삶에 어느 날 불쑥 끼어든 이상하고 능글맞은 남자. 대화가 통하는 듯 안 통하고, 상식이 있는 듯 없는 듯 종잡을 수 없었지만, 미소만큼은 지안이 봐 왔던 누구보다 예뻤다. 그래서 지안은 남자, 권범호를 마음에 품게 되었는지도 몰랐다. “나랑 자.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어디서든.”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에게 그따위 개소리를 해대는 미친놈인 줄도 모르고. 하지만 따귀를 날리며 호기를 부린 것도 잠시. 무력한 현실 앞에서 지안은 결국 그를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장기든 몸이든 다 줄게요. 원하는 거 다 줄 테니까……. 저 좀 도와주세요…….” 어떠한 사람보다 확실하게 그녀를 살려줄 남자란 걸 알기에. 어떠한 순간에도 유일하게 떠오르는 얼굴이기에.
〈여름 눈꽃〉은 은버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와이엠북스에서 맡았다.
태그는 갑을관계, 계략남, 까칠남, 나쁜남자, 나이차커플이다.리디 평점은 4.5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448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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