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릭스 공작가의 공녀 엘리제는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장을 읽게 된다. 발신인은 놀랍게도 현재로부터 스무 해가 흐른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엘리제, 즉 미래의 자신이었다. 「그 xx 바람둥이야. 상종도 하지 말렴.」 「걔랑 놀지 마. 네 모든 걸 가로채고 싶어서 안달 난 애니까.」 예비 약혼자와 오랜 친구를 멀리하라는 말에 의아하기도 잠시. 엘리제는 미래의 자신이 제국의 2황자이자 대공인 아드리안과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그녀의 부탁으로 그를 몰래 지켜보게 되는데. “말해요. 왜 날 훔쳐보고 있던 건지.” 뭔가 제대로 꼬인 것 같다. 다행히 애써 둘러댄 핑계로 위기를 모면한 줄 알았건만……. “내가 잘생겨서 훔쳐봤다고 하지 않았나?” “…….” “몰래 보지 말고 제대로 봐.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만큼.” 마치 기다렸다는 듯 쉴 새 없이 유혹을 날리는 그에게 홀려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만다. 「아드리안은…… 나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택했어.」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미래 엘리제의 과거는 곧 자신에게 닥칠 현실이었으니까. 그때부터 엘리제는 편지 속 미래의 자신이 떠올리는 기억을 힌트 삼아 현실을 바꿔가기 시작한다. 질척거리는 예비 약혼자의 계략, 믿었던 친구의 배신.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 엘리제는 과연 이 모든 비극을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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