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은인이었던 그 사내의 얼굴은 어느새 그녀의 가슴 한켠에 새겨졌다. 야심한 어느 날의 밤. 산적들에게 의뢰를 받은 보쌈꾼에 의해 보쌈을 당하였다. 그녀 앞에 나타난 산적 놈은 보자기를 묶은 끈을 풀면서 말하였다. “어여쁜 여인을 보면 아무리 우리 형님이라도 마다하진 못하시겠지. 평범한 사내놈 만나 고생하느니 소문난 미남자인데다 두목이신 우리 형님의 부인으로 사는 것이 더 편할 것이오 그러니 너무 낙담치… 어어어억!! 무, 무어냐! 너, 너는!!” 그토록 어여쁘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은 닷냥이란 거금을 들여 보쌈까지 한 것이 아니더냐. 한데 어여쁘긴커녕 웬 호박 덩어리 같은 얼굴 하나가 들어앉아 있는 게 아닌가. 충격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내, 내 돈!! 은, 은전 닷냥!! 이, 이런 망할 보쌈꾼을 보았나. 개잡놈을 내가 잡아서 주리를 틀고야 말 것이다.” 모욕적인 상황에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그때 그 사내였다. 운명 같은 세 번째 만남. 알고보니 그 사내는 천한 산적 놈들의 두목이었단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그에게만 어여쁜 호박꽃〉은 H로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리디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미자르스에서 맡았다.
태그는 3000원이하, 가상시대물, 능력남, 다정남, 다정녀이다.리디 평점은 5.0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2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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