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일한 S급 에스퍼 ‘이한’. 평소와 다름없이 게이트를 처리하던 중 페어 가이드와의 다툼을 계기로 함정에 휩쓸려 다른 차원에 불시착한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까마득한 설산. 당황도 잠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설산을 헤매던 한은 기적처럼 작은 집 하나를 발견하고, “죄송하지만 혹시 괜찮으시면 잠깐 들어가서 몸을 좀 녹일 수 있을까요? 절대로 나쁜 짓은 안 할게요.” “……들어오시죠.” 우울하고 피로한 인상의 집주인 ‘테오’와 조우한다. 갑작스러운 조난객을 꺼리는 집주인의 동정심을 자극해 기어이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받은 ‘한’. ‘테오’의 쌀쌀맞지만 사려 깊은 태도와 남다른 기운에 관심을 가지고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10년을 홀로 지내온 ‘테오’는 잊었던 외로움을 자극하는 손님이 부담스럽기만 한다. 그러던 중 식량 보충을 위해 나간 사냥에서 ‘테오’는 숨겨 왔던 힘을 들키게 되고, 머지않아 가이딩 부족으로 인한 폭주 증세까지 보이고 마는데……. “가지 말아요.” 핏줄이 바짝 솟은 뜨거운 손이 한의 손을 꽉 붙들었다. 부릅뜬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혼자, 두지 마세요. 같이, 헉, 같이 있어요.” 언제나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던 피부가 오늘은 온통 붉었다. 땀에 젖은 이마가 맞붙은 손 위로 마구 비벼졌다. “테오. 후회하지 않겠어요?” 그는 무작정 고개를 끄덕였다. 한은 실소했다. “후회할 거면서.” 한은 가이드가 아니고, 이 행위는 도움을 빙자한 스킨십이었다. 더구나 제정신이 아닌 테오는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이 매달렸을 테지만, 한은 상대가 누군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진짜 정신 차리고 피하면 안 돼요.” 그런데도 한은 후회할 선택을 했다.
〈그 S급이 조난한 사정〉은 온열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리디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향연에서 맡았다.
태그는 가상 세계 로판, 가상시대물, 가이드버스, 걸크러시, 능력남이다.리디 평점은 4.6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322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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