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매력적인 서언으로 시작하는 <꽃이 진 자리>는 적절한 장치들이 적당한 장소에 배치되어 움직인다. 불법으로 지방 병원 응급실에서 당직의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보건지소의 계약직 공무원, 북새통의 종합병원 응급실?독자로 하여금 소설적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배경들이다. 초입부의 세련된 들어가기는 전명안의 독특한 장점이기도 하다. <핑크스카프>의 주인공 김수현은 가족들의 “곱잖은 시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세상과 철저히 격리되어 있는 곳”을 찾아“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지 못해서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가 면회 오기로 한 날을 잡아 자살을 계획한다. <유콜잇러브>에서 루루는 바아가 결별을 선언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친다. 애초에 루루는 바아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자신을 싫어했다. “덜 사랑하는 자가 권력을 잡는다”라는 말은 루루에게 딱 적용되는 말 같았다. 그러나 이들의 권력관계는 역전된다. 바아가 먼저 말하기 전에, 바아가 자신에게 싫증을 낼까 봐 루루가 악역을 맡고 결별을 선언한다. 애정의 아래쪽에 위치하던 루루는 반란을 꾀하고 최후에는 권력의 승자가 된다. 그 외, 남편과 아버지와의 기묘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여인을 다룬 <내 남자의 발>, <후라이드 치킨>등의 주옥같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정보
〈내남자의발〉은 명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해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