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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딱 한 달만 만나볼래요?" 그녀의 당돌한 제안을 받은 그날 이후, 그들은 틈만 나면 만나서 서로를 안았다. 한 달, 그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의 오산이었다. 한 번 터져 버린 욕망은 도무지 가라앉질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를 안을수록 더 커지고 더 깊어졌다. 마치 김채원이라는 늪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었다. “아직은 아니지.” 그래, 아직은 아니다. 그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생각이 없었다. “김채원, 난 널…… 계속 안을 거야.” 퍽퍽, 부딪쳐 오는 힘이 너무 강해서 찌르고 밀고 들어올 때마다 세상이 흔들렸다. 벌써 몇 번이나 까무룩 정신을 놓을 뻔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희미해지는 정신을 강한 힘으로 일깨웠고 주저앉으려는 몸을 단단한 팔로 지탱하게 했다. “아, 태준 씨.” 채원은 있는 힘을 다해 고개를 돌려서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몸에서 빠져나간 그가 그녀를 소파에 길게 누이고 다시 몸을 가르고 밀고 들어왔다. 폭주하듯 허리를 튕기자 그녀는 마지막 동아줄인 듯 매달렸다. 완벽한 쾌락, 이전의 그녀는 없고 오직 강태준 이 남자가 심어 놓은 뜨거움만 온몸에 가득했다. “내가, 내가 놓을 때까지야.” “…….” “아직은 널.” 크윽, 힘겹게 말을 뱉어 낼 때마다 굵은 힘줄이 터질 듯이 튀어 올랐다.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멈추지도, 배려하고 싶지도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더 강하게, 그녀의 안을 그로 채우고 싶다. 잊을 수 없도록, 잊지 못하도록 파헤쳐서 각인시키고 싶다. 그녀가 강태준이라는 남자를 지울 수 없도록 만들고 싶다. “하읏, 하앗.” 채원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비명을 질렀다. 지독한 쾌감이 온몸을 찌르고 쑤셔 댔다. 세포 하나하나가 터질 듯이 날뛰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희미해지는 정신을 끝내 잡지 못하고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끝까지…… 가요.”

작품 정보

〈여우비〉는 황서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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