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으로서의 품격. 약자에게 베풀던 자애. 절색의 미모와 겸손한 태도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귀족 라모르 공작 부인, 엘리자베트. 그녀는 어느 날, 가장 사랑했던 이들에게 살해당한다. “미, 미안해. 엘리. 그런데 우리 서로 사랑해. 진심이야.” “친구니까 이해해줄 수 있지? 넌 지금까지 모든 걸 누리면서 살았잖아. 응?” “그러니까, 이제 사라져 줘!” 남편과 절친의 배신. 찬란했던 삶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이사크. “죽여드릴까요. 아니면 짓밟아드릴까요.” “말만 하십시오. 당신이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해드리겠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이름을 버리고 신분을 바꾼 채, 아캄 황녀의 시녀 ‘리제트’로 돌아온 그녀. “빼앗긴 모든 것을, 제 권리를, 되찾을 겁니다.” 마침내 갚아줄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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