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앞으로 당신이 내게 보내올 소식은 부디, 당신의 부고뿐이길 바랍니다.” 임신 소식을 알린 날 남편은 그렇게 말했다. “더러운 종자 따위 처음부터 없었던 편이 나아.” 은인이라고 믿었던 남자 역시 위선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로웨나는 비로소 결심했다. 순백의 관을 준비하고 가장 초라한 꽃으로 장식해 나의 부고를 보내자. 누구보다 자유로운 장례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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