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원하는 딸이자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위기에 빠졌다는 소리에 변태 늙은 귀족의 재취 자리를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가문이, 아버지가 위기에 빠졌다는 건 모두 거짓. 도망쳤다. 그리고 과거 절 구해줬던 용병단장 카시안. 그와의 하룻밤. 결국 미래를 약속했지만, 알리사는 그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처참히 그를 버렸다. 철없던 스무살이었다. 4년의 세월이 흐르고, 위태로운 가문을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알리사뿐. 가문에서 만든 모직물을 대량으로 팔아준다는 답신을 준 리녹스 공작성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그 남자. 카시안. “잊었어? 다시 보면 죽여 버린다고 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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