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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아르셀리아의 빛은 영원하다. 다만, 그 빛 아래서 황제는 미쳐갔다.” 서쪽의 끝, 바람조차 신성하게 흐르는 땅. 그곳에 자리한 제국, 아르셀리아. 천년의 역사를 품은 그 제국은 21세기 오늘날에도 여전히 황제가 통치했다. 아르셀리아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군주제 국가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거대 그룹 루미나리스 임페리움의 본국이었다. 루미나리스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었다. 패션, 예술, 항공, 에너지, AI, 바이오, 그리고 문화까지 주도하는 세계 제일의 그룹이었다. 아르셀리아의 황제가 루미나리스 임페리움의 회장으로, 21세기의 아르셀리아의 황제는 군주와 기업의 정점을 동시에 쥔 현대의 신(神)과 다름 없었다. 절대 권력을 쥔 군주. 그가 바로 아르셀리아의 제46대 황제 세라피온 루시스 아르셀리아였다. 그의 이름은 ‘천상의 빛’을 뜻했다. 그리고 그는 그 이름처럼, 빛처럼 완벽했다. 그러나 빛은 언제나 그림자를 품고 있었다. 황제는 한 여인을 사랑했다. 류세이의 바다에서 온 여인. 기억을 잃은 채, 조용히 황궁의 정원에 머물던 이방의 꽃. 그녀를 본 순간, 세라피온의 눈빛은 흔들렸다. 그는 제국의 절대자였으나, 그날 이후 사랑의 미친 광기에 사로잡힌 남자가 되었다. 그녀의 뱃속에는 이미 다른 사내의 아이가 있었다. 그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사랑은 늘 넘쳤다. 그는 그녀를 황궁의 깊은 곳에 가두었다. 기억을 잃은 그녀는 그곳에서, 다시 태어났다. 세라피온은 그녀에게 세상을 주었고, 동시에 세상을 빼앗았다. 그녀는 두려워했지만, 도망칠 수 없었다. 그녀에게 그는 전부였고, 그에게 그녀는 유일한 구원이었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났다. 셀레스티아 이리아 아르셀리아. 천상의 무지개, 희망의 이름을 지닌 아이. 그녀의 눈동자는 별빛 같았고, 그녀의 미소는 제국의 금빛을 닮았다. 세라피온은 그녀가 자신의 피가 아님에도 제 성(姓)을 내렸고, 공주 칭호를 부여했다. 그녀의 웃음은 그의 광기를 녹였고, 그녀의 눈물은 그의 심장을 찢었다. 그녀는 그의 사랑을 완벽하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였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균형을 깨트린다. 그의 첫째 아들, 황태자 아우렐리안 카일리스 아르셀리아는 그 사랑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났다. 아우렐리안. ‘황금의 하늘’이라 불리던 사내. 제국의 정통 후계자이자, 완벽한 황위 계승자. 그의 눈빛은 새벽의 황금빛이었고, 그의 미소엔 따스함이 깃들어 있었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한 황자는 언젠가부터 웃지 않았다. 아버지의 빛은 너무 찬란해서, 그 아래의 모든 그림자가 질식했다. 그는 사랑을 갈망했고, 결국 사랑의 잔재에 손을 뻗었다. 그가 처음 셀레스티아를 보았을 때, 세상이 멈췄다. 그녀는 세라피온의 사랑이 남긴 흔적이었다. 아버지가 지독히 사랑한 여인의 딸, 그의 여동생. 그녀는 금단의 빛이었다. 그녀의 미소는 자비였고, 그 자비가 그를 미치게 했다. 그녀가 다른 이와 웃는 순간, 그의 심장은 미세하게 떨렸다. 그녀가 눈을 마주칠 때마다, 세상이 흔들렸다. 그녀가 누군가의 품에 안길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그는 죽을 만큼 두려웠다. 그의 사랑은 점점 집착으로, 광기로 변해갔다. 세라피온 황제가 세상을 떠난 날, 아르셀리아는 여전히 찬란했다. 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빛의 질서는 완벽히 이어졌다. 그리고 황태자는 즉위했다. 제47대 황제, 아우렐리안 카일리스 아르셀리아. 그는 제국의 새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황제의 첫 번째 명령은 단 하나였다. “셀레스티아 이리아 아르셀리아. 나의 첫날을 너로 시작하겠다.” 그녀는 황후의 면류관을 썼다. 아르셀리아의 황후로, 단 하루. 그리고, 그녀의 면류관은 벗겨졌다. 황제의 사랑은 금단이 되었고, 그녀는 황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를 놓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의 빛이자, 죄였고, 생명이었다. 그녀는 후궁의 이름으로. 999일 동안, 아우렐리안 곁에 머물렀다. 그는 세상을 다스렸지만, 그녀 없이는 하루도 숨을 쉴 수 없었다. 그의 사랑은 제국보다 크고, 신보다 잔혹했다. 아르셀리아의 빛은 여전히 완벽했다. 제국은 건재했다. 흔들림이 없었다. 오직 한 남자의 사랑만이, 그 절대의 빛 아래서 불타올랐다 단 한 사람만, 미쳐가고 있었다. 바로 아르셀리아의 가장 빛나는 태양, 제국의 군주. 그리고 그 사랑이 끝나는 날, 세상은 여전히 완벽할 것이다. 그만이, 무너질 뿐. “그녀는 단 하루의 황후였고, 999일의 후궁이었다. 그리고 나의, 영원이었다.” 스토리중심의 19금/ 스토리맛집 /갈수록 고수위 로맨스/지독한 사랑, 순애보 사랑, 욕정과 욕망 맛집/ [email protected] *픽션입니다. 지명 인물 단체 배경 설정 사건 등은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입니다. 표지 이미지 AI제작.

작품 정보

〈1일의 황후 999일의 후궁〉은 해늘시달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0월 23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0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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