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제는 아이를 갖고 싶어요.” “…이제 와서.” 탄식하듯 내뱉은 그의 읊조림에 사라의 미간이 다시 야트막하게 찌푸려졌다. “초야도 거부하더니, 5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나랑 섹스를 하고 싶다고.” “…….” “그것도 목적이 확실한 이유로.” 엇박자로 흔들리는 가슴살과 약 올리듯 삐져나오는 저 정점, 그리고 그렇게나 풀어주고 넓혔음에도 사정없이 물어 대는 밑구멍까지. 이 모든 광경을 눈에 담은 결정체가 땀 한 방울로 맺어져 등줄기를 가로지르며 또르륵 흐르는 게 선연히 느껴졌다. 그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믿기 힘든 절정이 벌써부터 찾아오고 있었다. “이런, 망할…….” 이 여자와 몸을 맞댄 지 얼마나 지났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허나, 이것만은 확실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여자들과 몸을 섞었지만, 탐했지만, 이런 적은 단연코 없었다. 지금 자신의 아래에서 울먹이며 쉼 없이 가해지는 충격에 흔들리는 이 여체가, 여자가, 제 부인이, 하나뿐인 아내 사라 아라니스가 제게는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이 개 같은 혼인 생활을 선사한 이 이기적인 여자가 절정을, 이 생소하게만 다가오는 오르가슴을 안겨주는 첫 여자라는 것이었다. 자살이 금지된 히스타온 제국. 자살을 한 게 밝혀진다면 당사자의 남아있는 가족은 노예로 전락한다. 그만큼 목숨을 매우 중요시하는 나라이기에 아무리 죽고 싶을 만큼 살기 싫어도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악착 같이 버텨내야 하지만……. 허나, 이런 엄중한 법의 다스림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위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숨겨진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신성 마법을 이용한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주문. 사라 아라니스(16~23세) : 바람을 일삼는 남편 알렉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래서 죽을 만큼 괴로워하다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와 결혼한 지 5년째, 배신감에 둘러싸인 채 격렬했던 잠자리를 마지막으로. (아라니스 공작가 외동딸) 알렉 아라니스(16~23세) : 일방적으로 정해졌던 사라와의 정혼 관계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결혼을 하고 나서까지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가오는 여자들을 밀쳐내지 않으며 그저 즐기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늘 집에서 자신만을 기다려왔던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루안틴 백작가 차남 → 사라 측의 일방적인 정혼 제안으로 후에 아라니스의 유일한 공작 후예가 된다.) *표지는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작품 정보
〈주체할 수 없는〉은 재타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7월 3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30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