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조선의 섬 고을, 여인들은 족보 대신 '짐승의 씨'를 선택했다." 절해고도 적산도(赤山島). 허울뿐인 양반가의 권위 아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안방마님 정씨는 갯벌에서 건져 올린 야수 같은 사내 '무명'을 며느리의 방으로 밀어 넣습니다. "씨를 받아라. 그것이 죄라 해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기 위해 도덕을 버리고 본능을 택한 네 여인, 그리고 그들을 구원한 단 하나의 수컷. 위선과 욕망, 그리고 살인으로 얽힌 붉은 비단폭 속의 적나라한 진실! 죽음보다 질긴 생명력을 그린, 숨 막히는 서스펜스 시대극을 지금 만나보세요. [등장인물 소개] 무명 (25세): 태풍에 떠밀려 적산도 갯벌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내. 짐승 같은 체구와 압도적인 정력을 지녔다. 정씨 부인에 의해 거두어져 김씨 가문의 ‘씨내리’가 된다. 말을 아끼고 묵묵히 여인들의 욕망과 생존을 받아내는 땅과 같은 존재. 정씨 부인 (50세): 가산 김씨 가문의 실질적 지배자. 냉철하고 비정하다.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천한 종놈의 씨를 받아 가문을 잇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설계하고 지휘한다. 안씨 (33세): 3년 상을 치르며 말라가던 청상과부 며느리. 무명과의 합방을 통해 억눌린 본능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쾌락과 아이를 지키려는 여인으로 변모한다. 홍도 (32세): 기생 출신의 첩실. 생존 본능이 강하다. 늙은 김 진사에게서는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무명의 아이를 가져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 김 진사를 복상사로 위장해 살해한다. 이씨 부인 (47세): 김희배의 처. 평생 남편의 학대 속에 살다 무명에게서 처음으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남편 김희배를 독살하며 여인들의 공범자가 된다. 김희춘 (58세): 김 진사. 정력과 건강에 집착하나 실상은 무능력한 노인.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다 홍도 위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김희배 (52세): 김 진사의 동생. 씨 없는 수컷이라는 열등감을 폭력으로 해소하는 악인. 가문의 비밀을 눈치채고 협박하려다 아내에게 독살당한다. [목차] <적산도(赤山島), 붉은 비단폭에 싼 짐승> 제1부: 허위(虛僞), 썩은 뿌리의 땅 제1화: 박제(剝製) — 썩은 홍어 뱃속 같은 기와집 제2화: 불임(不姙) — 씨 없는 수컷의 비열한 발악(發惡) 제3화: 위선(僞善) — 죽은 나무 아래서 우는 가짜 교성(嬌聲) 제4화: 대식(對食) — 살을 비벼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虛飢) 제5화: 관음(觀淫) — 구멍 뚫린 창호지 너머의 탐욕(貪欲) 제6화: 태동(胎動) — 검은 갯벌이 뱉어낸 붉은 짐승 제2부: 점화(點火), 마른 장작에 불이 붙다 제7화: 탐식(貪食) — 고봉밥을 삼키는 짐승의 붉은 목울대 제8화: 기경(起耕) — 굳은 소금밭에 박히는 첫 쟁기질 제9화: 해갈(解渴) — 메마른 소금밭에 쏟아진 소나기 제10화: 세례(洗禮) — 더러워져야 깨끗해질 수 있다 제11화: 격리(隔離) — 허전한 온기를 밀어내는 파괴적 고통 제3부: 만개(滿開), 욕망의 꽃이 번지다 제12화: 공명(共鳴) — 바위 뒤에서 따라 우는 암컷의 신음 제13화: 야합(野合) — 식은 찻잔 위에 맺은 피의 약조 제14화: 착유(搾乳) — 폐선(廢船)의 열락, 씨를 삼키는 붉은 아가미 제15화: 독기(毒氣) — 옹이구멍 속에 드러난 수컷의 열등감 제16화: 동요(動搖) — 불심을 흔들어 깨우는 거친 숨결 제17화: 자위(自慰) — 마른 우물 바닥을 긁는 손톱 제18화: 파계(破戒) — 부처를 배반하고 짐승과 엉키다 제4부: 거사(擧事), 피로 쓴 붉은 부적 제19화: 살의(殺意) — 덫을 놓은 자가 덫에 걸리다 제20화: 공모(共謀) — 촛불 아래 포개진 네 개의 손 제21화: 전야(前夜) — 살인의 담을 키우는, 살 떨리는 밤 제22화: 포식(飽食) — 살인의 문턱에서 생혈을 들이키다 제23화: 제물(祭物) — 사지로 떠나는 짐승에게 바치는 성찬 제24화: 독배(毒杯) — 징소리에 묻힌 짐승의 단말마 제5부: 착근(着根), 비로소 고목이 쓰러지다 제25화: 은폐(隱蔽) — 괴물의 비늘 뒤에 숨긴 붉은 죄 제26화: 축귀(逐鬼) — 복상사(腹上死), 춤추는 저승사자 제27화: 환치(換置) — 태풍 속의 출산, 뒤바뀐 핏줄 제28화: 정착(定着) — 혀를 자르고 심장을 묻다 [연재 포인트] 압도적인 필력: 토속적이고 묵직한 문체와 적나라한 묘사. 카타르시스: 무능하고 부도덕한 양반 남성들을 처단하고, 생존을 위해 뭉친 여성들의 비정한 연대가 주는 쾌감. 고수위 서사: 단순한 에로티시즘을 넘어, 생명과 욕망, 죽음이 교차하는 밀도 높은 성애 묘사.
작품 정보
〈적산의 짐승〉은 묵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2월 2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8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