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내 딸과 결혼을 하고 싶다구? 도대체 뭘 믿고 내 딸을 자네에게 맡길 수 있겠나? 어린애 소꼽장난도 아니고 아무튼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아니... 죽어도 결혼을 해야겠다면 조건을 하나 걸지. 정당한 방법으로 육개월 이내에 일억원을 벌어 오는 걸세. 사내 대장부를 자처하는 놈이 이 정도를 못한다고는 안하겠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만 놀고 먹는 백수에게 육개월 안에 일억을 벌라는 널판지타고 달나라를 다녀오라는 것과 같다. 하지만 백수는 사랑을 위해 불가능에 도전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 일억을 찾아 돌아다니는 백수의 눈에 드디어 일억짜리 물건이 스치고 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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