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전쟁터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 살아남을 자와 짓밟힐 자가 갈렸다. 적국의 장군, 백무열. 그리고 그의 검끝 아래 서 있던 소년, 차한울. 차한울은 살아남기 위해 검을 놓지 않았다. 도망쳤고, 숨었고, 이를 악물었다. 끝까지 버텼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시선 하나에 심장이 제 뜻대로 뛰지 않았다. 백무열은 수많은 피 위에 선 사내였다. 괴물이라 불렸고, 스스로도 그렇게 믿었다.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베어낼 수 있는 사람. 그런데— 그 괴물이, 차한울만은 베지 못했다. 죽이면 가장 깔끔했을 인연. 살려두는 순간부터 위험해지는 존재. 그럼에도 그는 선택했다. 놓지 않기로. 곁에 두기로. 끝까지. “도망치지 마라.” 낮게, 단정하듯. “너는 나의 빛이다.” 그리고 거의 속삭이듯 덧붙였다. “죽어서라도… 나는 널 찾아낸다.”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자와 끝까지 굴복하지 않으려는 자. 서로를 부정하면서도 서로를 선택해버린 두 사람. 결국— 서로의 유일한 약점이 되어버린 이야기. 그리고, 그 관계는 끝내 되돌릴 수 없는 형태로 이어진다.
작품 정보
〈적장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망쳤다〉는 평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2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08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