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운 나쁜 날이었다. 알람을 듣지 못해 늦잠을 잤다. 서둘러 나오려 했지만 차 키를 찾을 수가 없다. 버스는 길 건너편에서 놓쳤다. 그 많던 택시는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 안에서 싸움이 나서 노선은 파출소로 일시 변경되었다. 폰은 완전히 망가졌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이 많은 불운은 당연하였다. 오늘은 처음부터 내 생애 가장 불행한 날이었으니까. 오늘은 너의 결혼식이었다. ** 승현은 옅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전 형에게만 다정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승현의 말에 나는 저도 모르게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그래, 이런 점을 보면 나쁜 남자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심장에 나쁜 남자. ** 짝사랑하던 친구의 결혼식 날부터 자잘한 불운으로 점철된 이틀을 보낸 현우가 우연히 승현을 만나 그의 집에 머물며 일어나는 이야기. 극단적 인도어파가 타인의 집에 머물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일상물이 될 예정. 현우가 승현의 집에서 머물며 차근차근 첫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 이현우(29/수) : 평범하고 성실하게 착취당하는 5년 차 직장인. 최근 12년 동안 짝사랑하던 친구의 결혼식을 계기로 사표를 내려다가 경력직에 목마른 회사가 내규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쓴 적이 없는 안식년 휴가를 내어주며 긴 휴가를 보내게 되었음. 강승현(23/공) : 휴학생. 단정하고 잘생긴 얼굴. 길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우는 현우를 주워 집에서 지내게 함. 현우는 심심찮게 그의 등에서 빛나는 날개의 환상을 보고 가끔은 어느 암자에서 폭포수를 맞으며 수련하고 온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음. 키워드 : 일상물, 연상수, 아홉수, 연하공, 다정공, 일인칭시점(수), 짝사랑
작품 정보
〈End, And〉는 해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8년 9월 5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