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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완결
로맨스판타지

《황금빛 물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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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처

작품 소개

- 제1화. 폭풍 속으로 “야, 수아야! 거기 들어가지 말라니까!” “사진 한 장만 찍고 나갈게!” 이수아는 웃으며 친구들의 외침을 흘려들었다. 피라미드 유적지 한쪽, 출입금지 푯말이 반쯤 모래에 파묻힌 작은 석실. 이상하게 마음이 끌렸다.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어쩌면 운명이란, 그렇게 우연한 발걸음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가 석실 안으로 발을 디딘 순간, 싸늘한 기운이 피부를 훑고 지나갔다. 어둠 속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고대 상형문자가 새겨진 청록색의 수정 구슬. 그녀가 그것에 손을 대자, 마치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듯 울렸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여기는 너를 기다렸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석실이 붕괴하듯 흔들리더니, 눈부신 빛이 그녀의 시야를 삼켰다. 모래. 모래뿐이었다. 이수아는 온몸에 모래를 덮고 누워 있었다. 입안은 바싹 말랐고, 태양은 잔인할 만큼 뜨거웠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고개를 들었지만, 보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푸르고, 저 멀리엔 고대 이집트의 도시처럼 보이는 건축물들이 어렴풋이 보였다. 자동차도, 핸드폰도, 사람들의 말소리도 없었다. 주변은 오로지 바람에 흩날리는 모래뿐. “뭐야… 이거, 꿈이지?” 그녀는 어지러운 머리를 감싸 쥐었다. 아무리 눈을 비벼봐도 여기는 서울이 아니었다. 그때였다. 저 멀리에서 땅을 울리며 뭔가가 다가왔다. 커다란 괴물. 인간과 파충류의 중간처럼 생긴 그것은 갈고리 같은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 수아는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쳤지만, 발은 모래에 빠지고 있었다. “살려줘…!” 그녀의 비명이 사막을 울렸다. 괴물이 점점 가까워졌다. 이제 숨소리마저 들릴 듯했다.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콰아앙! 거대한 물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듯 괴물을 강타했다. 말라붙은 모래가 젖으며 튕겨 나갔고, 물속에서 걸어나온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짙은 남색의 옷을 입고 있었고, 긴 눈매 아래로 짙은 청색 눈동자가 수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국적인 피부색과 정교한 얼굴 윤곽,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수아는 마치 환상을 보는 듯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너, 이름이 뭐지?” 낮고도 단호한 목소리. “…이수아. 나는, 한국에서 왔어요.” 남자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그녀의 말이 통하지 않았던 걸까. 하지만 그 순간, 그가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물의 기운이 소용돌이처럼 수아를 휘감았다. “—이제 들릴 것이다. 언어는 걸림돌이 아니다.” “…당신, 대체 누구에요?” “하셉. 이집트의 왕자이며, 물을 다스리는 자다.” 수아는 여전히 숨이 가빴다. 방금 전까지 괴물에게 쫓기다, 지금은 왕자라는 남자 앞에 서 있다. 이건…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닌, 어떤 낯선 이야기의 시작 같았다. “내가 지금… 과거에 온 거예요?” 하셉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사막은 네가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다. 궁으로 데려가겠다.” 망설임 끝에 수아는 그의 손을 잡았다. 물의 힘이 그녀를 감싸안고, 바람이 모래를 가르며 그들을 태웠다. 수아는 고개를 돌려 모래언덕을 바라봤다. 그녀가 눈을 떴던 곳.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돌아가야 하는 걸까?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낯선 왕자의 손이 이상하리만치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날, 시간의 문을 넘어선 것이 단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작품 정보

〈《황금빛 물결 속으로》〉는 루치을라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4월 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0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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