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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로맨스판타지

《DIAMOND BODY: 무대 위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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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DIAMOND BODY: 무대 위의 조각상》 제1화. 포토샵을 넘은 여자 "그날, 나는 빛을 입고 세상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내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 공항. 사람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명이 없는 현실 속에서도, 모든 눈은 한 방향을 바라봤다. 카메라 셔터는 아직 눌리지 않았고, 대기 중인 플래시는 마치 포탄처럼 손끝에 달려 있었다. 그들 앞에 ‘그녀’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공기는 잠깐 정지했다. 바람이 휘날린 건 단 몇 초. 하지만 그 순간,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코트 자락이 흘러내리며, 그녀는 렌즈를 뚫고 사람들의 심장에 파고들었다. “누구야…?” “방금 지나간 사람… 연예인 아니었어?” “저 비율 뭐야… CG야?” 그 날 찍힌 직찍 한 장은 단 하루 만에 트위터 실트 1위, ‘DIAMOND BODY’라는 별명을 달고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AURA’의 눈에 들게 된다. 3개월 후 – AURA 엔터 본사 “이름이 뭐라고?” “윤시아요. 본명입니다.” “…너, 연습생 출신도 아니지?” “…아니요. 저… 그냥 고등학생이에요.” “근데 이 비율은 뭐냐. 진짜 이게 실사라고?” 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은 회의실에서 일어났다. “이건 무조건 데뷔야. 컨셉도 필요 없어. 넌 그냥 ‘존재 자체’가 상품이야.” 그 순간, 시아의 눈동자엔 섬광이 번졌다. 그녀는 두려웠지만, 또렷이 느꼈다. ‘나는… 무대 위에 설 운명이야.’ 1개월 후 – 데뷔 준비 시아의 첫 미팅은 안무도, 보컬도 아니었다. 그녀가 마주한 건 뷰티 디렉터, 조명 감독, 의상팀장이었다. “다리 길이는 완벽해요. 문제는 얼굴 비율.” “턱에 조금 광택 넣을까요?” “등 라인 드러나는 드레스 어떨까요? 얘는 움직이지 않아도 조명이 먹는 스타일이네.” 시아는 듣고만 있었다. 아직 연습생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이미 ‘상품’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눈빛에는 독기가 있었다.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전 뭐든 할 수 있어요.” 첫 카메라 테스트 – AURA 내부 “롤링 카메라! BGM 큐!” 시아는 블랙 슬립 드레스를 입고, 서 있었다. 움직이지도, 웃지도 않았다. 그런데 렌즈 뒤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이 숨을 삼켰다. 조명이 얼굴 측면을 핥듯 비췄고, 광대가 반짝였으며, 목선이 그림자처럼 날카로워졌다. “컷! 이건… 포토샵을 넘었는데?” 그 장면이 그녀를 정식 데뷔조 1인 솔로로 발탁하게 된 계기였다. 데뷔 쇼케이스 D-5 시아는 아직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 보컬은 신인답지 않게 정확했지만, 감정은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연기를 시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시아야, 네가 무대 위에 서 있으면 관객은 그냥 숨을 멈춰.” 연습실에서 다미, 다른 연습생이 말했다. “나 진심으로 처음엔 너 싫었거든? 근데… 널 보면 질투보다 경외감이 들어.” 시아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라는 걸.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그게 뭐 어때. 내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거니까.’ D-1 리허설 AURA 대표가 현장에 내려왔다. “시아야, 이 무대가 너의 증명서야. 네가 사람들을 어떻게 숨막히게 하는지 보여줘.” 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상은 은빛 드레스를 바닥까지 끌고 내려가는 하이슬릿. 카메라는 허벅지에서 목선까지 천천히 그녀를 스캔했다. 카메라 1: 턱선 클로즈업 카메라 2: 등 라인 슬로우 컷 카메라 3: 정면 정지 프레임 3초 “컷! …이건 예술이야.” 무대 당일 시아는 백스테이지에 서 있었다. 심장이 조용했다. 그녀는 떨리지 않았다. ‘포토샵을 넘은 여자.’ ‘비주얼 계의 교과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아이돌.’ 그 모든 수식어가 그녀 앞에 있었다. 조명이 꺼졌고, 사운드가 켜졌다. 시아는 천천히 걸어나갔다. 관객석은 조용했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를 시작했다. ♪ 다이아보다 단단하게 눈을 감아도 널 사로잡아 이건 감정이 아닌 광채 나의 몸이 무기야 ♪ 그 무대는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도 세계를 흔들었다.

작품 정보

〈《DIAMOND BODY: 무대 위의 조각상》〉은 루치을라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4월 12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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