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하늘에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렇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사랑을 줄 주 모르는 삶을 살았다. 이번 생은 그렇게 살 운명인가 보다 하며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았다. 사실 생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바빠 그럴 의문을 생각할 여지도 없었다. 그런 삶속에서 유일하게 욕심내본 게 하나 있었다. 대학. 그리고 그 유일한 소망이 이뤄지던 날 나는 죽고야 말았다. 불쌍한 삶이었다. 신도 참 각박하시지.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았는데 나는 아기로 다시 태어나 있었다. 난생 처음 가족의 정을 알았다. 난생 처음 사랑을 받는 법을 배웠다. 난생 처음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웠다. 따듯하고 안온했다. 이 생을 위해서 저번 생이 그렇게 몸도 영혼도 가난했던 것이라면, 납득 가능하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신은 내게서 또 유일한 꿈들을 앗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삶의 의지가 다 닳아져버린 어느날. 나는 다시 태어난 이 세상이 소설속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18살이면 이 소설속 여주에게 목숨이 빼앗긴다는 사실도. 바라던 바였다. 그렇게 내가 죽을 날만을 고대하면서 죽은 듯이 살려고 했는데… “내 소중한 친구는 겁이 많거든. 그래서 천천히 다가가려고. 놀라지 않게.” ”너랑 함께하기 위해서하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갈거야. 설령 그곳이 지옥일지라도“ ”너는 불행으로 가득찬 나의 삶속에서 유일한 행운이었어.“ 하나둘씩 귀찮은 것들이 거머리처럼 들러붙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작품 정보
〈엑스트라의 낙원〉은 박은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7월 1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