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리안느는 자신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에스라흐를 노려보았다.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에스라흐는 숨을 거칠게 쉬는 아리안느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가 반쯤 떴다. 반밖에 보이지 않는 눈은 탁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그는 뜨거운 한숨을 뱉었다. “아리안느님은 자꾸 절 미치게 합니다.” 아리안느는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롭게 말했다. “신경 쓰지 않으면 됩니다. 쳐다보지도, 관심도 갖지 말아요.” 에스라흐는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아리안느를 내려다보면서 깊은 곳부터 올라오는 쓴 물과 함께 조각으로 남아있던 자신의 이성까지 삼켜버렸다. 그는 낮게 으르렁거리듯 읊었다. “아니, 너가 나한테 준 고통이 어떤 느낌인지 넌 알아야 해. 평생 그 고통속에서 나와 함께 살자.” 아리안느의 경멸이 담긴 눈빛 마저도 강렬한 쾌락을 느끼는 에스라흐는 그녀의 귓가에 자신의 입술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 “죽어서도 안 끝나. 우리의 영혼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으니까.” 집착 남주/자괴감 여주/성장형 소설/피폐물 (집착 소설이지만, 여성을 도구로 대하는 소설은 아닙니다. 다들 여주를 믿고, 여주는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주세요.)
작품 정보
〈안락한 족쇄〉는 에벫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0년 7월 1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