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당신 가문이 이렇게 망한 것도, 라디트 백작과 백작 부인이 죽은 것도 모두 다 당신 때문인 거야. 이걸 꼭 알려주고 싶어서 이런 누추한 곳에 내가 온 것입니다.” 브리시에 공작영애의 말에 에시스의 눈의 초점이 사라져갔다. “당신이 감히 내 정혼자인 이스티안 공에게 천박하게 껄떡거린 걸 내가 봤거든요. 그래서 내가 친히 반역 누명을 씌워서 당신 가문을 몰살했지요.” 마음 속 깊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속에서부터 뜨거운 불꽃이 치솟는 기분이었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 잘 죽으시고, 죽어서도 꼭 괴로워하시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때, 모든 것을 포기한 그 때, 이 세상에 진절머리가 난 그 때. 비운의 백작영애인 에시스 앞에 나타난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 “나처럼 아름다운 존재가 천사 따위일 리가 없잖아?” 여유만만하게 웃는 미소, 고귀하게 뿜어져 나오는 빛,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에시스의 생기 잃은 뺨에 닿았다. 에시스의 머리에 그녀의 손이 닿았다.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 너는 악마들의 동쪽 지배자, 악마왕 르바니아와 거래를 한 유일한 인간이니까.” 그렇게 비운의 백작 영애인 에시스 라디트의 몸에 들어간 악마왕 르바니아. 그런데 이상하다?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브리시에 공작영애의 정혼자인 테오도르 이스티안에게 어디선가 맡아본 향기가 난다. 왜 인간 따위를 보면서. 그 악마가 떠오르는 걸까. "나는 널 원해, 테오도르 이스티안." 어쩌다보니 미천한 인간 따위를 원하게 된 계약이 되었다.
작품 정보
〈악마왕과 계약한 비운의 백작영애〉는 일이진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6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