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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시나리오 첨삭부>> 시나리오를 첨삭한다… 라고 한다면 누구나 상상하는 모습이 있을 거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빼곡한 원고를 들여다보며 오타를 수정하거나 문장을 빼고 더하는 일 따위. 나도 차라리 그 지루한 일과에 절여져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을 지경이다. 그러나 멸세부의 시나리오 첨삭부가 하는 일은 다르다. 직접 세계관의 시나리오에 들어가서 조직이 의도한대로 시나리오를 바꾼다. 그러니까, 그 과정에서 휘말려 죽더라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바로 지금처럼. “어… 여기 좀 이상-” 서걱一 하는 소리와 함께 동료의 목이 눈앞에서 잘려 나갔다. ‘X발 저게 뭐야.’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한 거대한 사람… 아니다, 짐승인가? 오른손이나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어야할 자리에는 거대한 칼날이 돋아나있고, 기분 나쁘게 부스스한 검정 천 같은 걸로 뒤덮혀서 그 형체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마치 소위 말하는 사신과도 같은 모습에(2-3미터 남짓으로 거대하다는 걸 제외하고) 움직일 때마다 검정 연기가 주변에 일렁이고 그것이 다녀간 곳에는 끈적하고 검붉은 핏자국이 남았다. 공허하면서도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그 무언가는 눈앞에 있으면 안 될 것을 본 듯한 느낌을 주는 기묘한 생명체였다. 저건 뭐랄까, 귀신이나 괴물을 봤을 때의 섬뜩함보다, 알면 안되는 미지의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 오는 원초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 일을 하면서 이상하고 공포스러운 현상이나 생명체를 자주 봤다고 자신할 수 있었고, 그만큼 익숙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이 세계관의 시나리오에는 저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데. 삐- 삐- 삐-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동료의 휴대용 단말기에서 급박한 경고음이 새어 나왔다. 흘깃 쳐다본 화면에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고문이 적혀있었다. [오류! 신속한 탈출 권고!] *표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작품 정보

〈멸망한 세계관 관리부〉는 멍때리는해파리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2월 3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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