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망각의 세계에서 균형을 지키는 존재로서,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못했던 루시나. 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시몬 나는 이미.. 결정했어.” “하아..” 그는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는 꽤 오랫동안 나를 바라보며 있었다. “네가 인간이 되기를 선택했다는 걸,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시몬이 한 걸음 다가왔다. 그의 눈에는 나를 경멸하는 감정이 서려 있었다.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길이었다. 그는 대답없는 나를 버려두고는 이 자리를 떠났다. 망각의 균형을 어지럽히는 것. 그것은 우리 같은 존재에게 있어 절대 금기였다. 하지만 나는 그 금기를 깨버렸다. 그리고— 나는 망각의 흐름을 거스르는 방법을 실행했다.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순간, 그것이 망각의 균형을 지키는 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욕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 그 소망의 결과는 깊고 잔혹한 저주였다. 내가 이곳에 남고 싶어할수록, 이 세계에서 기억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결국 세계의 모든 기억은 오블리비온에게 흡수되어 사라지고, 세상은 완전히 붕괴하고 말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깨닫고있었다. 하지만 나는 잊혀지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사라지고 싶지 않았다. 기억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인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 단순한 바람이, 세상을 망각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끝까지 외면하고 싶었다. . . . 저주 #망각세계관
작품 정보
〈망각의 기억〉은 모해냥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3월 2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5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