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7살이 됨을 알리는 자정의 종이 울렸다. 이 조그만한 지하방에 갖힌지 12년차가 되는 날, 나는 미친지 오래됐다. "레시아 사람을 죽이는 것은 나쁜 것이란다." "..왜?..사람에게 '안온'을 주는 것이잖아."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말을 어느 정도 유창하게 하게 된 이 순간에도 나는 죽음을 바랬다. 죽음은 안온이고 구원이다. 왜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는 걸까. "에일리아. 나의 사랑. 내가 너를 천국으로 보내줄게." 죽어있는 악시온을 껴앉은 채,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는 나의 사랑스러운 자매 에일리아는 나를 지독히도 무서워하고 있다. "왜 그래. 3000천번 째 나를 이용했으면 이제 좀 내 마음대로 할 때가 됐잖아." 이미 모든 걸 알아버린 나의 심장은 피처럼 비릿하게 흘러 내렸다. 내가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눈치 챈 에일리아는 깊이 절망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어. 에일리아." '이제는 이 연극을 마무리할 때가 왔구나. 안녕 예수님, 안녕 거지같은 세상아.' 푹- 두려움에 질려 있는 에일리아의 오른쪽 눈을 찌르고는 나는 엄청난 행복감에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그대로 나의 오른쪽 눈에 칼을 밖았다. '분명히.. 분명히..난 3000천번 만의 시도로 에일리아와 악시온을 죽였다. 그런데...다시 이곳에 돌아왔어. ' 지옥 같던 인연을 끝내고 주님 곁으로 가기 위해 나 스스로 나의 눈을 찔렀다. 그렇다면 난 주님 옆에 있어야 하는 것이 맞을터인데도 나는 그 지옥 같은 지하방으로 다시 돌아왔다. 16살. 17살의 종이 울리기 하루 전 아침으로. 심지어 기억마저 잃지 않은 채 . 에일리아와 악시온이 아닌 누군가가 다시 시간을 돌렸다는 것을 나는 확신했다. 나는 이 끔찍한 곳에 다시 왔다. 새로운 사람을 죽여야한다는 희열감에 나는 미친 듯이 부들 거렸다. 어떤 새x일까 내가 죽여야 할 놈은. 그 놈을 잡기 위해 고분 고분 살며 전과는 다르게 모든 것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영향인 걸까 항상 죽이고 싶어 미치겠던 그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더불어 전에는 없던 이상한 놈이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작품 정보
〈레시아의 안온〉은 ㄱ은교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9월 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