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자네는 어떤가? 정혼한 이가 있나?” “ 어르신....” “ 자네, ‘하유선십기’는 마다했으나, 그럼 우리 령이는 어떠한가? 자네라면 내 기꺼이 그 애를 신라국으로 시집보낼 의향이 있네만.” 여전히 장난끼어린 고유정의 말에 당황한 듯 잠시 말문을 잃은 의영이 탁자위에 놓인 화차에 손을 댄다. “ 무사에게 있어서 여인이란 휴식처. 돌아가 지친 몸을 뉘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나름대로 꽤 괜찮은 느낌이지. 뭐, 머지않아 자네도 알게 되겠지만. ” 고유정과 나누는 화차가 오늘따라 더욱 진한 건, 또 한번 절감하게 되는 북국과 남국의 거리감 때문일까.... 의영은 문득 그런 느낌을 갖는다. “ 전,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지는 않을 겁니다. 절 사랑하는 여인도, 제가 사랑하는 여인도....” 한결같은 표정의 고유정이 잠시 의아함 가득한 표정을 띄운다. “ 그래서 훗날.... 혹여, 그녀 혼자 남게 되더라도 그리움이라는 거 없이.... 안타까움이라는 거 없이.....” 행렬이 지나간 자리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분주한 손길이 다시금 장안성을 메운다.
작품 정보
〈流 (인연의 시작)〉은 마이초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1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4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