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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그르릉.” 눈을 도르륵 굴려 제 몸을 구속하고 있는 매끈한 비늘을 바라보았다. 푸른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꼬리가 허리와 허벅지를 휘감고 있었다. 흡사 식사하기 위해 사냥감을 휘감는 뱀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었다. 자신을 안고 있는 이가 뱀이 아니라 청룡이며 사냥 목적보다는 구속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단단한 팔뚝은 가슴팍을 끌어안고 묘한 진동 소리를 내는 얼굴이 목덜미에 볼을 비비적거렸다. 언제까지 이대로 묶여있을 순 없기에 허리를 휘감고 있는 매끈한 꼬리를 툭툭 두드리고 슬쩍 미는 시늉을 했다. “저기, 나 잠깐만...으윽.” 꽈악,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기 무섭게 느슨하게 조여들던 꼬리에 힘이 들어갔다. 숨이 턱 막히는 압박감에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무 데도 못 가.” 서슬 퍼런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 눈동자를 굴려 자신을 껴안고 있는 청룡을 바라보았다. 눈을 가느다랗게 뜬 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집요했다. 감정이 격해져 흥분했는지 작게 툭 튀어나와 있던 뿔이 우두둑하는 소리를 내며 원래의 모양을 찾아갔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옅은 한숨을 내뱉으며 몸에 힘을 풀었다. 그럼에도 허리에 감긴 힘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자유로운 팔을 매섭게 눈을 빛내는 청룡의 어깨 너머로 밀어넣었다. 마치 팔베개를 해준 것 같은 모습이 되었다. 토닥토닥. 느릿한 박자로 등을 두드려주자 점차 청룡의 모습으로 돌아가던 것이 뚝 하고 멈췄다. 스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뿔이 작아지고 피부 위로 도드라지던 비늘이 부드러운 살결로 돌아왔다. “...가지마. 나랑 같이 있어.” 얌전하게 축 처진 청룡이 꾸물꾸물 제 품에 몸을 밀어넣었다. ‘하하하...청룡에게 바쳐질 제물이라고 했던가?’ 신수들이 쑥덕거리던 소리를 떠올리며 목덜미를 깨물기 시작한 청룡을 내려다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노파가 지어준 이름이 옳았을지도 모르겠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과거를 더듬었다. [공시점/일공다수/다정공/무한 환생공/인외수/시한부/집착수/사방신수/구원튀 ] 표지 선물은 [email protected]으로! 오타를 알려주시면 수정 후 코멘을 삭제합니다!

작품 정보

〈용은 인간을 가둬〉는 엑스트라1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7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6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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