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심 없다며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지에 걸린 스타킹을 벗어 던지고 토낀 여자. 스타킹에 올이 걸리듯, 보석디자이너이자 쿼츠사 대표, 해소 쿼츠의 마음도 걸려버렸다. "씹, 잡히면 가만 안 둬." 꼬셔도 넘어오지 않는 여자, 기은제. 결국 남자 인생 처음으로 플라토닉 러브를 제안하는데......] 꽉찬15금 힐링물 로맨틱코메디 티키타카 일상물 회사물 글래머여주 #대표남주 #신데렐라물 #달달물 #3인칭 #보석디자이너 #인플루언서 *하루 2편 연재. [본문 맛보기] 건물 앞에 두꺼운 가죽 앞치마를 두른 해소가 두꺼운 장갑을 벗으며 나오고 있었다. 어쩜, 저 사람은 뭘 입어도 멋지네? 야성미 넘쳐 보여. 속으론 꺅꺅거리면서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해소 앞에 도착했다. “아참, 진짜 시간 없다니까.” “얼굴이 발그레하니 시간 없는 얼굴이 아닌데?” “몰라요. 여긴 어디예요?” “원석이 보석으로 재탄생하는 곳. 커팅 작업실.” “오오. 멋진 곳이네요. 그래서 이렇게 시끄럽구나?” 안을 기웃거리는 은제의 목에 팔을 감고 해소가 으슥한 건물 옆으로 이동했다. 빠져나가려 바동바동거리는 모양이 하찮았다. “씁, 가만히 좀 있어.” “왜 으슥한 데로 가요? 좀! 아 진짜!” 벽 앞에 세워두고 한 팔을 벽에 기댄 해소가 허벅지 하나를 은제의 다리 사이에 끼웠다. 도망가지 못하게 해놓고 느긋하게 입술을 올렸다. “아침에 보니까 예쁜 얼굴이 더 잘 보이네. 코에 주근깨도 보이고.” 주근깨라니! 코를 손으로 막고 은제가 도리질 쳤다. “기미, 주근깨 그런 거 없거든요!” “희망 사항인 것 같은데?” “몰라요, 갈래요.” “씁, 똑바로 딱 서봐.” 아, 진짜 하면서 은제가 자세를 가다듬었다. 자신 쪽으로 기울어지는 해소의 잘생긴 입술이 보였다. 아침부터 심장마비가 올 것 같았다. 숨겨지지 않는 잘생김에 흠뻑 빠져들었다. 쪽, 쪽 하고 입술이 맞닿았다. 벽을 사이에 두고 작업이 한창인 시끄러운 소음과 지금의 야릇한 상황이 은제를 더 흥분시켰다. “입술 좀 벌려봐.” “읍, 으음. 읍.” “좀만 하자, 좀만. 불쌍하지도 않아? 내 눈 좀 봐.” 그제야 조금 충혈된 눈이 보였다. “뭐야? 잠 못 잤어요?” “요 입술이 생각나서 잠이 안 오더라고. 포기하고 집중하면 좀 나을까 싶어 작업 좀 했는데, 그래도 계속 생각이 난단 말이지. 책임져.” “어떻게 책임질까요?” “이렇게.” 말하면서 입이 닫히기 전에 해소가 은제의 얼굴을 그러잡고 키스를 했다. 말캉한 입 속으로 혀를 밀어 넣으니 살 것 같았다. 어제 끝내 하지 못한 키스가 내내 속을 긁었다. 하면서도 끝내준다는 생각뿐이었다. 머리에서 팡팡 폭죽이 퍼지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엔 이렇게 키스가 좋은 줄 몰랐는데, 이 여자는 입 안에 뭘 넣고 다니는지 달고 달았다. “하아…….” “쉬이.” 숨도 쉬지 못해 달뜬 숨을 내뱉는 은제를 달래고 품에 넣고 입 안에 혀를 가득 밀어 넣었다. 살살 달래 혀가 얽히면 깊숙이 빨고 도망가면 다시 달라며 보챘다. 그러다 히끅 하는 딸꾹질에 키스가 멈췄다. 은제가 눈물이 비치는 눈을 하고 해소를 보고 있었다. 원망하는 눈초리에 입을 뗐는데……. “손은…… 손은 반칙이져.” “앗, 이게 왜!”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서 가슴 위를 더듬었던 모양이었다. “이건 그러니까…… 반사적으로.” “아하, 그러시구나. 반사적으로 키스만 했다 하면 여자 가슴 만지는 게 습관이시구나?” “무슨…… 그런 망상을.” “망상이요?” “아니, 느낌이 없었다니까 그러네? 키스에 몰두해서!” “그러니까요. 가슴을 만지고도 느낌이 없었다는 거잖아요? 지금!”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해소 쿼츠의 입술 피어싱〉은 깊은심해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3월 8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78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