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배신으로 심연이라는 최악의 던전에 빠지게 된 양요한. 괴물로 가득한 던전에서 요한은 몇 년 전 심연으로 실종된, 한국에서 가장 강하기로 손꼽히던 각성자 이현묵을 만나게 된다. “이현묵 씨, 저 죽이시면 안 됩니다, 아시죠? 저, 사람이니까요….” “사람….” “맞아요, 저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현묵 씨도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현묵은 심연의 영향을 받아 반쯤 미쳐 있는 상태였고, 요한은 이따금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이현묵과 함께 상처도 치료하고 먹을 것을 구하며 심연에서 살아남으려 애쓴다. “이곳은 약 몇십 년에 한 번씩 어떤 현상이 발생해. 그리고 난 그걸 ‘범람’이라고 부르지.” “범람이요?” “범람이 다가올수록 오염도, 광기도 더 심해지고…. 아까 전까지 내가 그러했듯이.” 그러나 갑작스레 다가온 범람으로 인해 이현묵이 완전히 미쳐 버리고…. “양인데 왜 안 울지?” “저, 저는 양이 아니고 양요한….” “내 양양이.” 가혹한 심연의 환경, 곪아 가는 한쪽 다리의 상처, 울부짖으며 공격하는 무서운 괴물들도 모자라 미쳐 있는 이현묵의 기행까지…. 덕분에 매일 눈물 그칠 날이 없는 요한의 이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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